미래에셋, 클린테크에 투자하는 펀드 선보여
뉴딜관련 ETF·ETN 상장도 연이어 나와
해외주식 투자 관련 이벤트 풍성

자료=각사. / 표=이다인 디자이너.
자료=각사. / 표=이다인 디자이너.

[시사저널e=송준영 기자] 이번 주(2월 1~5일) 투자상품 시장에서는 친환경을 테마로 한 상품들이 다수 나와 주목됐다. 클린 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나왔고 친환경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됐다.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관련 투자 수요 증가에 발맞춘 상장지수증권(ETN)도 상장됐다. 주요 이벤트로는 해외 기타국가 거래 이벤트, 미국 주식 증정 이벤트가 투자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 미래에셋운용, 클린테크에 투자하는 펀드 출시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친환경 테마가 뜨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권·운용업계에서도 관련 상품들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탄소 제로 사회로의 전환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클린 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주식형펀드인 ‘미래에셋클린테크펀드’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클린테크(Clean Tech)는 수소경제 등 에너지원에서의 클린 에너지, 수소차와 전기차 등 운송체계에서의 클린 모빌리티, 라이프 스타일에서의 클린 라이프, 에너지 효율성 관리에서의 클린 IT기업 등을 포함한다.

이 펀드는 제품 경쟁력, 시장 점유율, 산업 성장성, 진입장벽, 밸류에이션 등을 고려해 클린 산업 관련 기술과 경쟁력을 지닌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클린 에너지와 클린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클린 라이프와 클린 IT를 합친 범클린산업군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류경식 미래에셋자산운용 WM연금마케팅부문장은 “이 펀드는 클린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라며 “경제성을 확보한 클린 산업에 대한 관심과 함께 우리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트렌드에 투자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 뉴딜 관련 ETF·ETN 상장 줄이어

뉴딜과 관련된 상품들도 이번 주 국내 증시에 다수 상장됐다. 

한국거래소는 ‘탄소효율그린뉴딜ETF’ 4개 종목이 지난 5일 상장됐다고 밝혔다. 저탄소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첫 친환경 투자 ETF로 ‘KRX/S&P 탄소효율 그린뉴딜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다. 지수는 고탄소배출 기업을 제외하고 매출액 대비 탄소배출량이 적은 기업에 높은 편입비중 가중치를 둔다.

자산운용사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이다. 다만 이 ETF는 민간 뉴딜펀드의 하나로 정부가 재원을 투입하는 정책형 뉴딜펀드와는 무관하다.

지난 2일에는 하나금융투자가 발행한 ‘하나 KRX BBIG K-뉴딜 ETN'이 상장됐다. 이 ETN은 핵심 기술 산업인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관련 투자 수요 증가에 발맞춰 ‘KRX BBIG K-뉴딜지수’를 추종한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BBIG 산업별 3개 종목씩 총 12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거래소는 “ETN은 발행 증권사의 신용 위험이 있는 무보증·무담보 파생결합증권이므로 투자 시 발행사의 재무 건전성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라고 당부했다.

◇ 해외 투자 관련 이벤트 풍성

이번 주에는 해외 투자와 관련된 이벤트들이 다수 나왔다. 

지난 1일 대신증권은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베트남 등 5개국 해외주식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6만원 상당의 사은품을 증정하는 ‘해외 기타국가 거래 이벤트’를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이벤트는 해외투자 컨텐츠 서비스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기타 해외국가로 확대하면서 투자자들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이벤트다. 해외투자 컨텐츠는 해외 주식 종목에 대한 기업개요, 재무정보, 분석자료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우선 대상 국가 주식을 처음 거래하는 모든 고객에게 백화점 상품권 1만원을 지급한다. 또 대상 국가 거래금액을 모두 합산하여 500만원 이상이면 100명을 추첨하여 백화점 상품권 5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안석준 스마트Biz추진부장은 “해외직접투자 고객들의 해외기업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 컨텐츠 제공 서비스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해외투자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프리마켓 거래(시간 외 거래) 확대를 기념해 미국주식을 증정하는 ‘논스톱주문 확대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 이벤트는 하나금융투자에서 미국주식 프리마켓 거래 시작 시간을 기존 오후 10시에서 변경 후 오후 8시로 앞당긴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하나금융투자는 기존에 미국 정규장 개장 1시간30분 전인 오후 10시부터 프리마켓 거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개장 3시간30분 전인 오후 8시부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논스톱주문 확대기념 이벤트는 내달 22일까지 프리마켓 또는 시분할 주문으로 누적 약정 500만원 이상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미국 기업 주식을 1주씩 증정할 계획이다. 대상 주식은 ▲테슬라(10명) ▲애플(20명) ▲코카콜라(30명) ▲AT&T(40명) 등이다. 

이와 함께 미국주식 첫 거래 투자자 중 약정 기준을 달성하는 선착순 200명은 스타벅스 모바일 디저트 쿠폰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조일환 하나금융투자 BK추진본부장은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글로벌자산배분 차원에서 해외투자에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미국주식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하나금융투자는 미국주식을 매매하는 손님들을 응원하고자 프리마켓 이용시간을 대폭 늘리고 이를 기념하여 경품 이벤트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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