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등 핵심부품 개발 134억원 지원···배터리 재사용 과제에도 30억원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정부가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핵심 기술 연구개발(R&D) 사업에 착수하며 관련 사업에서의 기술강국 도약 의지를 내비쳤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친환경 전기차·수소차 핵심부품 기술개발과 자율주행산업 기술 관련 ‘2021년도 신규 R&D 과제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5개 사업 총 24개 과제로 구성돼 총 279억원이 투입·지원된다.
우선 전기차, 수소차 등의 핵심부품 개발 지원 관련 11개 과제에 134억원이 투입되고, 에너지 저장 기술, 구동 및 전력변환 기술, 공조 및 열관리 기술, 수소연료전지 기술 분야 등 4개 분야 8개 과제에 104억원이 지원된다.
구체적으로 배터리팩 경량화, 배터리팩 열관리 기술, 고효율 전동 압축기 기술, 근접 공조 기술 등 개발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수소차 연료전지 스택 내구성 확보 기술, 수소전기차용 대형 수소저장용기 성능 향상 및 가격저감 기술, 수소 저장시스템용 고압 대유량 요소 부품 기술, 수소 충전시간 단축 기술 등에도 예산이 지원된다.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관련 3개 과제에도 30억원이 투입된다. 해당 과제는 배터리 잔존가치 분석 기술, 재사용 배터리 모델 개발, 재사용 배터리 적용성 평가·검증 기술 개발 등이다.
자율주행산업분야에는 지난 15일 공고한 바 있는 4개 부처 합동 예타사업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 외 3개의 신규사업에 총 847억원(올해 145억원)이 투입된다. 초안전 플랫폼, 다목적 편의서비스 제공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 자율주행 언택트 서비스 활성화 등이 집중 연구된다.
초안전 플랫폼은 자율주행차 국제안전기준에 대비해 자동차의 고장제어, 고장예지, 위험최소화운행, 비상운행 등 다중안전 기술 및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사업으로 5개 세부과제에 총 282억원(올해 58억원)이 지원된다. 자율주행 다목적 편의서비스는 모바일 오피스, 이동형 게임방, 라이브 광고판 등 자율주행차량을 기반으로 한 각종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술개발과 이를 실증하기 위한 것으로 3개 세부과제에 총 276억원(올해 39억원)이 투여된다.
언택트 서비스는 공용 자율주행차량 플랫폼을 기반으로 무인상점, 헬스케어 등 비대면 서비스 실증 및 상용화를 위한 사업으로 5개 과제 총 289억원(올해 48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기·수소차의 핵심 기술과 자율주행자동차의 글로벌 선도 기술을 확보해 지속가능한 신시장 창출과 사업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산업부는 이번 신규 과제 외에도 올해 18개 사업 94개의 미래자동차 R&D사업 계속과제에 총 1405억원을 지원하고, 미래차 핵심기술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강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