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 선정···디자인·편의사양 등 높은 평가
2012년 이어 두 번째 ‘올해의 차’···세계서 인정받는 준중형차 반열 올라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각) 열린 ‘2021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온라인 시상식에서 현대 아반떼(현지명 : 엘란트라)가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각) 열린 ‘2021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온라인 시상식에서 현대 아반떼(현지명 : 엘란트라)가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 사진=현대차

[시사저널e=이창원 기자]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제왕’의 자리를 9년 만에 재탈환했다.

현대차는 11일(현지시각) 열린 ‘2021 북미 올해의 차(NACTOY, The North American Car, Truck and Utility Vehicle of the Year)’ 온라인 시상식에서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가 ‘북미 올해의 차’ 승용차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 유력한 디자인상인 ‘2020 굿디자인 어워드’에서 운송 디자인(Transportation Design)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이후 연이은 쾌거다.

승용차 부문 최종 후보로 현대 아반떼, 제네시스 G80, 닛산 센트라 등이 올라 접전을 벌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반떼에 대해 북미 올해의 차 주최측은 “세단 라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차량”이라며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 테마를 적용한 혁신적인 디자인, 디지털 키와 같은 첨단 편의사양, 연비 등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수상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의미가 크다. 또한 아반떼는 지난 2012년 ‘올해의 차’를 수상한 후 두 번째로 수상하면서 세계에서 인정받는 준중형차 반열에 오르게 됐다. 아반떼와 같이 ‘올해의 차’를 2번 이상 수상한 차량은 쉐보레 콜벳, 혼다 시빅 등 2대 뿐이다.

북미 올해의 차는 자동차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시상식이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지난 1994년에 설립됐고, 27년째 매년 그 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해왔고, 지난 2017년부터는 유틸리티 부문을 추가했다.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심사위원은 미국,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 등에 종사하는 50명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역동적인 디자인, 진보된 기술 그리고 연비와 성능까지 고객 니즈에 부합함으로써 2020년 한 해 동안 미국 시장에서 10만 대 이상 판매되며 지속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준중형 모델 최강자임을 확인시켜준 아반떼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미국 승용차 판매를 견인함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더 큰 활약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수상의 영광을 안은 아반떼는 지난해 3월 LA를 무대로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됐다. 파라메트릭 다이내믹스 디자인을 테마로 한 드라마틱한 4도어 쿠페 룩이 살아있고, 세그먼트 최초로 무선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 안드로이드오토(Android Auto), 현대 디지털 키 등 첨단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올해는 50MPG(약 21.2km/l) 이상의 복합연비(미국EPA 예상 연비 평가)를 갖춘 아반떼 하이브리드 모델과 아반떼 N과 아반떼 N 라인 등 성능 모델을 추가하는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상품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수상으로 올해의 차를 5번째 수상하게 됐다. 앞서 2009년 제네시스, 2012년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승용 부문), 코나(유틸리티 부문) 등 현대차는 올해의 차를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올해는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한국 자동차가 가장 많이 올라 주목받았다. 총 6대의 승용, SUV 부문 최종 후보에 아반떼, G80(승용 부문), GV80(유틸리티 부문) 등 3대가 오른 것이다.

이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의 높은 위상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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