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휘발유 1504.9원으로 가장 높아···경남은 1411.1원으로 가장 낮아
휘발유 값 상승폭은 31.7원→24.0원→16.7원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에도 올라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새해 첫 주(1월4일~1월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6.7원 오른 ℓ당 1430.1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역은 ℓ당 평균 1500원 선을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상승하고 있다. 휘발유 값은 주 단위 상승 폭이 1.4원에서 8.2원, 12.2원, 18.6원, 31.7원까지 커졌다가 24원, 16.7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4.8원 올라 ℓ당 1504.9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1430.1원)보다 74.8원 높은 수치다. 전국에서 1500원대를 넘은 지역은 서울이 유일하다.
반면 최저가 지역은 경남이다. 경남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17.9원 오른 ℓ당 1411.1원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는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첫째 주(8일 제외) 평균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직전주보다 배럴당 1.7달러 오른 52.8달러로 기록됐다. 이는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전망한 올해 국제 유가인 배럴당 평균 48.4달러(두바이유 기준)보다도 높다.
이에 대해 석유공사는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와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사우디아라비아의 2~3월 추가 감산 합의 등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 휘발유가 ℓ당 1439.8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 휘발유는 ℓ당 1392.4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ℓ당 1193.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240.9원으로 가장 비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