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CES 맞춰 오브제 컬렉션 체험 사이트 운영
삼성전자, 3월 비스포크 냉장고 미국 출시
맞춤형 가전 시장 성장세

LG전자 오브제 컬렉션 /자료=LG전자
LG전자 오브제 컬렉션 /자료=LG전자

 

[시사저널e=윤시지 기자]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내 시장을 넘어 전세계 최대 가전 시장인 미국에 맞춤형 가전을 출시한다. 소비자가 직접 제품의 색상과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을 앞세워 신규 가전 수요를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자사 가전 브랜드인 ‘비스포크 가전'과 ‘오브제 컬렉션’을 이달 11일(미국 현지시각) 온라인으로 열리는 CES2021에 전시하고 연내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LG전자는 올해 CES 2021을 통해 처음으로 LG 오브제 컬렉션을 해외 시장에 공개한다. 누구나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체험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LG 오브제컬렉션은 공간 맞춤 가전 제품군을 표방한다. 주방, 거실, 세탁실 등 집안 전체 인테리어에 어울리게 사용자가 직접 다양한 재질과 색상을 조합할 수 있다. LG전자는 2018년 가전과 가구를 결합한 공간맞춤가전 ‘LG 오브제’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해 10월 LG 오브제컬렉션 신제품 11종을 출시했다. 제품군은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빌트인 타입 냉장고, 김치 냉장고, 1도어 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워시타워, 스타일러 등 생활가전 전반으로 구성된다.

LG전자는 이번 CES 공개를 기점으로 국내 시장에 이어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까지 맞춤형 가전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LG 오브제 컬렉션 제품군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4D 플렉스((BESPOKE 4D Flex)' 미국향 신제품 라이프스타일 사진 /사진=삼성전자
삼성 맞춤형 냉장고 '비스포크 4D 플렉스((BESPOKE 4D Flex)' 미국향 신제품 라이프스타일 사진 /사진=삼성전자

 

경쟁사인 삼성전자 역시 올해 CES2021에 맞춤형 비스포크 냉장고를 선보인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소비자가 원하는 모델에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모듈러 타입 냉장고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6월 국내서 비스포크 냉장고를 첫 선을 보였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지난해 1년 동안 삼성전자 국내 냉장고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앞서 출시된 유럽, 중국, 중앙아시아 등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올 3월 미국 시장에도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다.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할 비스포크 냉장고는 4도어, 2도어, 1도어 등 3가지 모델에 총 8가지 도어 패널이 제공된다. 현지 시장에 맞는 색상과 일부 모델에 특화된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 가전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한 데 이어 전자레인지, 인덕션, 식기세척기, 상업용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수요에 맞출 수 있도록 공급망 체계도 개편했다. 이들 비스포크 가전 제품군은 출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전체 누적 출하량 100만대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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