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만에 기록, 국제유가 상승 여파···경유 판매가도 1200원 넘겨
[시사저널e=이상구 기자] 지난달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9개월 만에 1400원선을 넘었다.
2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직전일(1398.43원)에 비해 4.65원 오른 ℓ당 1403.08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1400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29일(1403.83원) 이후 9개월 만이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코로나19 예방 백신 개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지난달 18일(1317.11원)부터 오름세를 보였다. 주 단위 평균 휘발유 가격 상승 폭도 1.4원에서 8.2원, 12.2원, 18.6원으로 계속 증가했다.
또한 전국 평균 자동차용 경유 판매가격도 전날에 비해 4.4원 올라 1203.7원을 기록했다. 경유 가격이 1200원 선을 넘은 것은 지난 3월 30일(1205.16원) 이후 역시 9개월 만이다.
한편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오는 2021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2%(0.11달러) 오른 48.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