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나생명·BNP파리바카디프생명, 신한은행 앱 쏠(SOL) 통해 상품 판매
하나손보, 내년 4월 하나은행 앱 활용 예정···‘모바일 방카슈랑스 1위’ 목표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보험설계사들을 통한 현장 영업이 제한되자 보험사들이 비대면 영업채널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자체 비대면 판매채널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형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은행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는 ‘모바일 방카슈랑스’ 상품 출시가 늘어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나생명보험은 최근 고가의 표적항암약물치료를 보장하는 ‘(무)암걱정없는표적치료암보험(갱신형)’ 등 6개 상품을 신한은행 모바일 플랫폼 쏠(SOL)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은행 영업점을 통한 판매는 이전부터 이뤄져왔지만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등을 고려해 판매 채널을 넓히기로 했다.
라이나생명의 대표상품인 ‘(무)암걱정없는표적치료암보험(갱신형)’은 암 진단비와 항암방사선 치료, 기존 항암약물치료는 물론 ‘표적항암약물 허가치료’까지 보장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지난해 12월 라이나생명은 국내 최초로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특약(갱신형)을 출시하고 6개월간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한 바 있다. 10년·20년 만기 상품으로 30세부터 60세까지(프리미엄형·20년납기준) 가입이 가능하며 갱신 시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40세 고객이 프리미엄형에 가입했을 때를 기준으로 보험료(20년납)는 남성 2만3400원, 여성 2만7900원이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신한은행 모바일앱을 통해 ‘암걱정없는표적치료암보험’을 비롯해 보험사 중 가장 많은 6개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24시간 비대면 가입이 가능해 코로나에도 지점 방문 없이 라이나생명의 우수한 보장성상품 라인업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역시 지난 8일 신한은행과 함께 새로운 모바일 방카슈랑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판매 상품으로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의 대표 상품인 ▲(e)더쉬운자산관리 ETF변액보험III ▲(e)안심드림(Dream) 상해보험 ▲건강e제일 플러스보장보험 등이 있다.
(e)더쉬운자산관리 ETF변액보험III은 ETF모델 포트폴리오(펀드배분)에 따라 주기적으로 펀드 자동변경을 실행해 수익률 관리가 용이한 상품이며 (e)안심드림(Dream) 상해보험은 재해사망 혹은 사고 없이 만기 시에도 이미 납입한 보험료를 100% 돌려주는 환급형 상품이다. 또한 건강e제일 플러스보장보험은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입원, 수술, 상해에 대한 위험 보장을 한 번에 제공하는 상품이다.
한정수 BNP파리바카디프생명 상품개발부 수석부장은 “코로나19로 고객들의 자유로운 이동에 제약이 생김에 따라 기존에 은행을 직접 방문해 가입했던 보험 상품들을 모바일 전용으로 새롭게 선보였다”며 “높아진 가입 편의성으로 당사 보험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판매제휴사의 디지털 전환에도 신속한 지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나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한 하나손해보험도 하나은행 앱을 활용한 상품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하나손보는 지난 1일부터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기업성 일반보험(재산종합, 기업종합, 해외여행보험) 대면상품을 먼저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내년 4월부터는 하나은행의 스마트뱅킹 하나원큐를 통해 모바일 전용상품 판매를 확대해갈 예정이다.
하나손보 관계자는 “하나은행과의 성공적인 방카슈랑스 론칭을 시작으로 손해보험 모바일 방카슈랑스 1위 목표 달성에 나설 것”이라며 “방카슈랑스의 후발주자지만 타 보험사와의 차별화된 상품과 전폭적인 업무지원을 통해 당사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