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삼성·우리·하나카드 등 새해 앞두고 신상품 선봬

왼쪽부터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US(어스)’, 하나카드의 신규 디지털 브랜드 ‘MULTI(멀티)’, 삼성카드 ‘신세계 엑스포 삼성카드’/사진=각 사
왼쪽부터 우리카드 ‘카드의 정석 US(어스)’, 하나카드의 신규 디지털 브랜드 ‘MULTI(멀티)’, 삼성카드 ‘신세계 엑스포 삼성카드’/사진=각 사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새해를 앞두고 카드사들이 앞다퉈 신상품 출시에 나서고 있다.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를 선보이는가 하면, 신규 브랜드를 런칭하거나 특화카드를 내놓는 등 새해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삼성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신상품 출시에 한창이다.

우선 KB국민카드는 글로벌 커피 브랜드 ‘커피빈 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내년 3월 중 자사 최초의 PLCC를 출시한다. PLCC는 일반 제휴카드와는 달리 협업사의 자체 브랜드를 내걸고 해당 기업에 특화된 혜택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제휴 협약을 통해 KB국민카드는 자사가 보유한 소비자 빅데이터와 커피빈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혜택을 담아낼 예정이다. 기존 커피빈 고객에게 멤버십 혜택에서 더욱 확대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편의점, 약국, 학원 등 다양한 생활 밀착 업종에서도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카드는 친환경 특화카드인 ‘카드의 정석 US(어스)’를 출시했다. 상품 이름인 ‘US(어스)’는 지구를 생각하는 우리(US)라는 뜻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착한 소비 지원에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다는 게 우리카드 측 설명이다.

이 카드는 탄소 배출 절감을 위한 친환경 소비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 시 이용금액의 50%, 버스 또는 지하철 이용 시 10%를 모아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쏘카, 그린카, 따릉이, 카카오 T 바이크 등 공유 모빌리티와 중고서적 전문 ‘알라딘’은 온·오프라인 매장에서도 10% 적립 가능하다.

늘어난 디지털 소비와 간편결제 관련 혜택에도 신경 썼다.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멜론 등 스트리밍 정기결제와 밀리의 서재, 교보문고SAM, YES24 북클럽 등 전자책 정기결제, 통신요금 자동납부 이용금액의 10%를 모아포인트로 쌓아준다.

하나카드는 신규 디지털 브랜드인 ‘MULTI(멀티)’를 선보인다. 멀티 상품 시리즈는 밀레니엄과 Z세대를 겨냥한 상품 디자인과 소비 취향에 따른 다양한 상품 라인업 구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멀티 상품 전체 시리즈는 국내 최초로 ‘클리어 옵션’을 적용해 실물카드에 카드번호 16자리와 CVV(뒷면 3자리)를 표기하지 않을 수 있어 심플한 디자인과 함께 카드 분실 시에도 카드 정보 유출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 시리즈는 디지털·언택트(Untact·비대면)라는 트렌드에 맞춰 간편결제, 배달 등 최근 소비자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분야는 물론 대중교통, 통신, 주유 등 그동안 꾸준한 소비 양상을 보인 업종의 서비스까지 담아낸 다양한 상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내년 신세계백화점의 대전 엑스포점 개점을 겨냥해 ‘신세계 엑스포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신세계 대전 엑스포점은 지난 2016년 12월 대구점 이후 5년 만에 개점하는 신세계백화점이다.

'신세계 엑스포 삼성카드'는 전국 신세계백화점에서 이용 시 5% 결제일 할인을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제공한다. 또 신세계백화점 5% 전자 할인쿠폰 월 최대 6매, 신세계백화점 무료주차권 월 2매, 신세계백화점 이용금액 1000원당 2신세계포인트 적립 등이 제공된다. 신세계백화점 5% 결제일 할인과 5% 전자 할인 쿠폰을 함께 이용하면 중복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전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전 대표 베이커리인 성심당에서 결제 시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생활요금을 자동납부하면 5% 결제일 할인도 제공된다. 할인대상 항목은 ▲아파트 관리비 ▲도시가스요금 ▲4대 사회보험 ▲전기요금 ▲통신요금 ▲렌탈요금 등이며, 전월 이용금액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