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 1~10위 중 8개 한남더힐
반포 아크로 전셋값 40억원 돌파
월세 1000만원 이상 거래도 10건
[시사저널e=길해성 기자] 올해 가장 비싼 아파트는 77억원이 넘게 거래된 서울 용산구의 한남더힐 아파트로 나타났다. 최고 전셋값은 40억원에 손바뀜이 이뤄진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가 차지했다. 월세 1000만원 이상의 아파트 거래도 10건이나 나왔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실거래가 자료를 살펴보면 올 1월부터 지금까지 실거래가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한남더힐이다. 한남더힐 전용면적 243.64㎡는 지난 9월 77억50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한남더힐은 실거래가 상위 30건 중 16건을 기록했으며, 매매 평균가는 64억원이 넘었다.
두 번째로 비싼 매매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전용 271.38m²)와 강남구 현대 7차 아파트(전용 면적 245.2m²)다. 7월과 10월에 각각 67억원에 거래됐다. 강남구 효성빌라청담101(전용 226.74m²)는 지난달 62억에 강남구 아이파크 아파트(전용 195.388m²)가 2월 57억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전세가가 30억이 넘는 계약은 총 17건이 이뤄졌다. 17건 모두 서울 내 매물이었으며 전용 183.5~244.22m² 사이의 매물이었다. 가장 비싼 전세 아파트는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전용 200.59m²)다. 지난 4월에 체결된 전세가가 40억원에 달했다.
강남구 삼성 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 237.74m²)과 강남구 도곡 상지리츠빌카일룸(전용 213.94m²), 강남구 타워팰리스3(전용 244.22m²) 3개 단지는 가 나란히 전세가 35억으로 그 뒤를 이었다. 용산구 한남더힐(전용면적 235.31m²)은 전세가 34억에 거래됐다.
월세 1000만원 이상의 아파트 거래는 올해 총 10건이었다. 월 최고가 임대료 아파트는 강남구 마크힐스이스트윙(전용 192.86 m²)과 서초구 트라움하우스3(전용 273.81m²)으로, 월세가 1500만원에 달했다. 보증금은 각각 5억원, 2억원이다. 강남구 타워펠리스1(전용 222.48m²)이 보증금 3억원·월세 1300만원, 서초구 UPPERHOUSE(전용 241.1m²)가 보증금 1억원·월세 11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배우순 디스코 대표는 ”부동산 공급 물량이 제한적이고 낮은 금리와 유동성 증가,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효과를 보지 못해 전체적으로 집값이 상승했다”며 “현 정책 상황 아래서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려는 경향이 유지될 것으로 보아 한동안 거래가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