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움직일 때마다 생성되는 버튼 쳐다보기만 해도 페이지 넘어가

밀리의서재가 도입한 ‘시선 추적’ 기능. / 이미지 = 밀리의서재
밀리의서재가 도입한 ‘시선 추적’ 기능. / 이미지 = 밀리의서재

[시사저널e=김용수 기자] 앞으로 두 손을 쓰지 않고도 책을 읽을 수 있게 됐다.

23일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자체 뷰어에 ‘시선추적’ 기능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시선추적 기능이란 전면 카메라로 사용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해 시선이 움직일 때마다 자동으로 페이지가 넘어가도록 하는 기술이다. 시선추적 기능은 시선추적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인 비주얼캠프의 기술로, 지난달 밀리의 서재가 정식 오픈한 밀리의 서재 자체 개발 뷰어에 적용됐다.

이번 밀리의 서재에 도입된 시선추적 기능은 사용자의 눈동자 움직임을 추적하는 방식으로 구현된다. 시선을 추적하다가 자동으로 페이지가 넘어가도록 하는 버튼을 생성한다. 사용자는 이 버튼을 쳐다보기만해도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 이는 기존 전자책 단말기에서 사용하는 리모컨이나 물리 버튼보다도 편리한 기능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시선 추적 기능은 밀리의 서재 회원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설치 없이 개별 설정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버전8, iOS 11 이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밀리의 서재는 시선 추적 기능을 향후 PDF, 챗북, 만화 등의 콘텐츠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방은혜 밀리의 서재 독서플랫폼팀 팀장은 “독서하는 환경이 다양해짐에 따라 요리를 하거나 다른 작업을 하는 등 손을 쓰기 힘든 상황에서도 편하게 독서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몸이 불편하여 손을 쓰기 어려운 분들의 독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선 추적 기능의 정확도와 사용성을 높여 다양한 환경에서도 독서와 무제한 친해질 수 있도록 기능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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