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야신야덕’과 은퇴 야구선수 콘텐츠 공동 제작···SNS 이벤트도 진행
하나은행, ‘재능하나보여줘’ 총 14편 공개···K리그 인기 선수 출연

신한은행(사진 위쪽)과 하나은행이 각각 KBO리그와 K리그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화면
신한은행(사진 위쪽)과 하나은행이 각각 KBO리그와 K리그를 활용한 영상 콘텐츠들을 선보이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처화면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올해 국내 프로야구리그(KBO)와 프로축구리그(K리그)의 공식 스폰서를 맡으며 스포츠 마케팅에 힘을 쏟아왔던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이 리그가 종료된 후에도 관련 콘텐츠를 브랜드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두 은행은 각각 유명 야구선수, 축구선수와 함께 제작한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하며 스포츠 팬들과 고객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야구의 신, 더 레전드(THE LEGEND)’ 1편 영상을 업로드 했다. 인기 유튜브 채널 야신야덕(야구의 신과 야구의 덕후들)과 함께 제작하는 해당 콘텐츠는 야구팬들이 다시 보고 싶어하는 KBO 레전드 은퇴 선수가 출연해 현역시절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야구 미션을 수행해 기부금을 적립하고 소아암 아이들에게 수술비를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도 같이 진행한다.

첫 번째 영상은 KBO 홍보대사이자 국민타자인 이승엽 선수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승엽 선수는 오랜만에 야구장에서 후배들과 만나 홈런 잘 치는 비법을 전수했으며 직접 홈런 미션에 도전하기도 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영상 공개를 기념해 오는 13일까지 공식 페이스북 채널에서 다음 편 영상 출연 선수를 맞추는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정규리그 시즌은 종료됐지만 야구팬들을 위해 KBO 레전드 선수의 사회공헌 미션 영상을 제작했다”며 “비시즌에도 쏠야구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콘텐츠와 혜택이 가득한 이벤트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 KBO와 240억원(연간 80억원) 규모의 타이틀 스폰서 계약(3년)을 체결했으며 올해 3월 같은 조건으로 계약을 2년 연장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개막이 지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는 지난달 24일 NC다이노스의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으로 최종 마무리 됐다.

K리그의 메인스폰서 하나은행도 유튜브 영상을 통한 홍보활동을 지속해왔다. 하나금융그룹 공식 채널 ‘하나TV’ 내 주요 콘텐츠 중 하나인 ‘재능하나보여줘’는 K리그의 인기 스타들이 출연해 자신들의 장기를 소개하고 미션을 수행해 기부금을 모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션을 통해 쌓인 기부금은 장애인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한 K리그 구장 지도 제작에 사용된다.

지난 6월 12일 1화부터 시작된 영상 업로드는 리그가 끝나고 난 후에도 계속됐으며 지난 8일 마지막편까지 총 14편이 공개됐다. 주요 출연 선수로는 전북현대의 이동국 선수와 수원FC의 조원희 선수, 성남FC의 김영광 선수 등이 있다.

한편 하나은행은 2017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총 140억원(연간 35억원)의 타이틀 스폰서 계약(4년)을 체결했으며 ‘2020 하나 1Q K리그1’은 지난달 1일 전북현대의 우승으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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