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K-MAS 라이브마켓 진행”···“라이브커머스 50% 할인·전통시장도 온라인 중심 판촉으로”
[시사저널e=차여경 기자] 소상공인 소비촉진을 위해 진행되는 중소벤처기업부 크리스마스 마켓이 올해는 온라인 채널에서 진행된다. 중기부는 라이브커머스와 온라인몰을 활용해 마켓을 열 예정이다.
10일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크리스마스마켓 브리핑에서 “올해 크리스마스마켓 주제는 메리 K-MAS”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크리스마스 마켓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최근 국내 경제가 OECD 국가 가운데 성장률 1위를 기록하고 수출도 회복되는 등 곳곳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는 있습니다마는 이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소상공인들이 또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국민들도) 올 한 해 동안 또 많이 지쳤다. 중기부나 올해 마지막 소비진작 이어달리기 행사로 크리스마스 마켓 ‘메리 K-MAS’를 연다”고 설명했다.
올해 크리스마스마켓에서는 최근 비대면 판매방식으로 급부상한 라이브커머스를 통해 소상공인 제품을 최대 50% 할인한 가격에 판매한다.
소비자는 ‘가치삽시다 플랫폼’과 위메프, 11번가, 네이버, 롯데, 카카오커머스, GRIP, 티몬 등 민간 협업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최근 미국 추수감사절 대규모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에서 ‘포털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른 ‘쿤달’의 헤어·바디 용품, 1인용 가스 그릴인 ‘라니 퍼니쿡’ 등 기술력이 인정된 브랜드케이(K) 제품도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올해 가치삽시다 플랫폼에서는 국민이 온라인 투표로 선정한 ‘크리스마스마켓 제품 100선’ 기획전과 함께 12월 10일부터 28일까지 19일 동안 매일 1개 제품에 대해 초특가 할인(99%) 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Merry K-MAS 크리스마스 마켓 상품 101선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선정했는데, 국민들이 뽑은 1위는 일명 ‘소방관 당근복 팔찌’가 차지했다. 제품 제작업체인 ‘119 REO’는 영업 이익의 50%를 암 투병 중인 소방관에게 기부해 오고 있다.
박 장관은 “100선을 선정하려다가 두 개 상품이 동점이 나와 101선이 선정됐다”며 “이 중 소방관 팔찌는 소방관들의 기동복, 일명 당근복을 재활용해서 소방관을 응원하는 팔찌다. 이 상품이 1등이 됐다는 것은 국민들 마음속에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를 응원해주는 따뜻함이 서려있다는 것을 의미해 감동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G마켓, 쿠팡, 인터파크 등 16개 주요 민간온라인몰과 스타트업인 아이디어스도 이번 행사에 동참한다. 각 쇼핑몰은 소상공인 전용관을 구성해 최대 40% 할인 판매전을 개최할 계획이다.공영쇼핑, 홈앤쇼핑, GS홈쇼핑, NS홈쇼핑 등 홈쇼핑 업계도 크리스마스 주간 성수기를 맞아 크리스마스 마켓에 참여한다. 공영쇼핑은 ARS를 이용해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10% 할인혜택도 제공한다.
특히 전통시장과 동네 슈퍼 등에서도 온라인 판로를 통해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가까운 동네시장에서는 농산물과 먹거리 등을 동네시장 장보기, 놀러와요 시장, 쿠팡이츠 등 온라인 장보기 플랫폼을 통해 배송비 무료로 2시간 내 받아볼 수 있다.
권역별 주요 전통시장은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지역대표 음식, 특산물 등을 배송비 무료와 함께, 최대 30% 할인과 이용객 대상의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쇼핑몰은 우체국전통시장, 온누리전통시장, 온누리시장, 사람풍경, e경남몰, G마켓, 옥션 등이다.
광주광역시 1913송정역시장의 김부각(느린먹거리), 원주 중앙시장의 다쿠아즈 (자매제과) 등 우수 청년상인 제품 특별할인전(20% 할인쿠폰, 무료배송 등)을 위메프를 통해 운영할 예정이다. 동네슈퍼는 산지 직거래와 공동 구매를 통해 감귤, 사과, 단감 등 농산물은 최대 40%을 할인하고, 세제 및 생활용품 등 30여종은 최대 50%로 할인 판매한다.
한편 올해 크리스마스 마켓 홍보모델은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 참여한 스타트업인 ‘코어닷투데이’의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통해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아역 배우인 김준이 선정됐다. 대표 이미지는 국민들의 삶 속에서 필수품이 된 마스크를 통해 크리스 마스의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Merry K-MAS, 산타마스크가 전하는 따뜻한 선물’을 담았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박 장관은 “산타마스크가 전하는 따뜻한 선물 K-MAS 라이브마켓을 통해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온라인 소비촉진에 동행하는 가운데, 국민모두 산타가 돼 위로와 희망의 온기를 함께 나누는 대한민국만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마켓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