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앤제넨텍 등 글로벌 제약사 경험과 네트워크 보유···코로나19이후 위기 극복할 것"
10년간 회사 이끌던 김태한 사장 퇴임
[시사저널e=차여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존림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8일 밝혔다.
존림 신임 사장은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화학공학 석사,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경영전문석사학위과정(MBA) 출신이다. 림 신임 사장은 헬스케어 분야 글로벌 제약사인 로슈앤제넨텍 사에서 생산, 영업, 개발 총괄 및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한 글로벌 바이오 제약 전문가다.
림 신임 사장은 2018년 9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해 세계 최대 규모 단일공장인 3공장 운영 총괄센터장으로 재직 중이다. 올해 3월 림 신임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제9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부사장 이하 2021년 정기 임원인사도 곧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 설립 후 회사를 이끌어온 김태한 대표이사 사장은 퇴임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존림 사장은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에서의 쌓은 성공 노하우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 바이오 제약 사업의 일류화를 가속화하고 대한민국 바이오 제약 사업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 및 코로나19 위기 속에 신임 사장을 필두로 안정을 도모하고 혁신과 성장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 네트워크를 보유한 림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0월 미국 대표 바이오클러스터인 샌프란시스코에 위탁개발(CDO) 연구(R&D) 센터를 열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