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증권사 내년 긍정적 전망 내놔
코로나19 백신, 기업이익 증가 등은 기대 요인
백신 실패 리스크, 버블 가능성 등은 우려 요인

국내 증권사들은 매년 연말이면 내년 증시 전망치들을 내놓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급락했던 증시가 반등한 영향일까요. 내년 최대 308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머니방위대에서는 내년 증권사들이 어떤 부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지, 어떤 부분이 리스크 요인인지를 살펴봤습니다. 

우선 국내 증권사들이 내년 증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배경에는 코로나19의 종식 가능성에 있습니다. 올 한해 코로나19로 국내 경제가 많은 타격을 받았습니다. 만일 코로나19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약해진다면 기업들의 이익은 높아질 것이고 증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죠.

이미 많은 곳에서 코로나19 백신 이슈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와 모더나는 임상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이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 사용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영국의 경우엔 지난 2일 이미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을 내린 상태이기도 하죠.

기업들의 이익 증가 가능성도 국내 증시를 좋게 보는 이유입니다. 코스피 최상단 전망치를 3080으로 제시한 대신증권은 내년 상장사 영업이익을 175조원, 순이익은 12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126조원, 순이익 83조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역대 영업이익 최고치가 2018년 179억원이니까 거의 최고치에 근접할 것으로 본 것입니다.

이용우 기자(왼쪽)과 송준영 기자(오른쪽). / 사진=머니방위대 20화 캡쳐
이용우 기자(왼쪽)과 송준영 기자(오른쪽). / 사진=머니방위대 20화 캡쳐

내년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은 증권사들 마다 비슷했습니다. 4차산업 관련 업종, 친환경 관련 업종 등 구조적인 변화에서 수혜를 받을 업종들이었죠. 다만 한편에서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업종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코로나19가 감소할 경우 이익이 회복될 경우 주가도 상승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야겠죠. 최악의 시나리오는 최고의 시나리오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되는 경우, 백신의 유통이 충분히 잘 되지 않는 경우 등이 증시의 하방 리스크로 꼽힙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 이익도 줄겠죠. 이밖에 가파른 상승 흐름에 따른 버블 우려, 경기 회복에 따른 경기 부양 스탠스 변화 등도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올해 코로나19를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듯 내년 역시 어떤 일들이 벌어질 지는 아직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증권사들의 전망치 역시 절대적인 것은 아닙니다. 다만 증시를 상승시킬 요인은 무엇인지, 하방 리스크는 무엇인지를 알고있다면 보다 더 유연한 대처가 되지 않을까요. 이번 영상에서는 이 같은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고 싶으시다면 위의 영상을 클릭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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