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백화점부터 가전 양판점까지···코로나19로 수험생 위한 행사 열어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종료됐다. 매년 수능 직후 유통업계는 각종 할인 행사를 쏟아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소소하게 이어가는 분위기다.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함에 따라 대규모 모객 이벤트를 삼가고 있는 가운데, 롯데·현대백화점은 소소하게 수험생 마케팅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3일까지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연다.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이 패션 상품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금액의 10%에 상당하는 상품권을 되돌려주는 이벤트다. 여기에 각 브랜드별로 추가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한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새 출발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을 일부 점포에서 수험생을 위한 이벤트를 연다. 천호점에서는 오는 6일까지 미용실·네일숍·식당가 등의 할인권이 들어있는 ‘청춘 쿠폰’을 제공한다. 중동점에서는 오는 13일까지 아우터 브랜드 2만원 할인권을 증정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쇼핑을 선호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온라인 기획전도 열린다. 더현대닷컴은 6일까지 ‘수능 해방 아이템전’을 열고 아우터, 스니커즈, 화장품, 가방·잡화 등 1000여개의 인기 상품을 판매한다.
수험생들을 위한 노트북, 태블릿, 신형 휴대폰에 대한 대규모 할인 행사도 열린다.
롯데하이마트는 12월 한 달간 삼성전자, LG전자, 아서스(ASUS) 등 인기 브랜드 PC 행사상품을 한정수량 최대 65%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이 기간 롯데하이마트를 처음 방문하는 수험생에게 특정 금액 이상 구매 시 모바일 문화상품권 2만원을 선물하는 이벤트도 함께 실시한다. 수험생이 PC·스마트폰 등 IT기기 행사상품을 구매하면 구매 제품에 따라 엘포인트를 최대 10만 포인트 추가 적립해준다.
전자랜드도 오는 27일까지 수험생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 특별전을 연다. 행사 기간 휴대폰을 개통하는 21학년도 수능 수험생 고객에게 GS25 편의점 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혜택은 수험표를 제출한 전자랜드 멤버십 고객만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도 오는 16일까지 전국 점포, 온라인에서 ‘2020가전 총결산 세일’을 열고 올해 가장 수요가 커진 태블릿PC를 초특가에 선보인다. 모니터와 노트북도 행사가에 내놓는다.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에게는 삼성·LG 태블릿PC, 노트북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수험생 할인 행사가 대폭 축소됐다”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한 수험생들을 위해 비대면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