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전체 카드 승인금액 77조3000억원···전년比 5.4% 증가
온라인쇼핑 승인액이 전체 성장세 이끌어
[시사저널e=김희진 기자] 온라인 쇼핑을 비롯한 도매 및 소매업 승인액이 늘어나면서 10월 카드 승인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그러나 여타 업종은 여전히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0월 전체 카드(신용카드, 체크카드, 선불카드) 승인건수는 18억8000만건, 승인금액은 7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승인건수는 작년 10월보다 2.3% 감소했지만 승인금액이 5.4% 증가했다.
월간 전체 승인금액은 온라인 쇼핑 등 ‘도매 및 소매업’ 승인액 성장에 힘입어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표준산업분류 대분류표에서 소비생활과 밀접한 8개 업종 중 ‘도매 및 소매업’은 승인액이 14.8% 증가했지만 나머지 7개 분야는 감소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타를 입은 운수업(-56.5%),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44.0%), 숙박 음식점업(-9.5%) 등의 감소세가 뚜렷했다.
운수업은 항공업과 철도업 같은 여객 수송업을 포함한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에는 여행사와 임대업 등이 속한다.
이외에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7.1%),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4.2%), '교육서비스업'(-4.1%)에서도 1년 전보다 카드 승인액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