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배달량 늘면서 배달 라이더 2만명 돌파···코로나19 재유행한 11월 배달건수 급증

/그래픽=바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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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차여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9월 기준 배달 라이더 수가 올해 초에 비해 53%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한 11월 둘째주에는 배달 접수 건수도 다시 급증했다.

26일 근거리 물류 IT 플랫폼 스타트업 바로고에 따르면 한 달에 한 건 이상 배달을 수행한 라이더 수는 9월 기주 2만200명이다. 코로나19 직후인 2월 1만3200명 대비 53% 증가한 수치다.

바로고 측은 코로나19 여파로 배달 수요가 증가하면서 배달 라이더 일에 나선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9월 바로고 배달 수행 건수는 1005만건으로 2월(691만건) 대비 45.4% 늘었다.

바로고 라이더가 배달로 벌어들인 수익 역시 매년 크게 늘어나는 가운데, 올해 라이더 수익 총합은 4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로고 라이더의 배달 총 수익은 지난 2018년 1060억원, 지난해 206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1월 중순 기준 바로고 라이더의 배달 총 수익은 3400억원이었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11월부터 다시 배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고에 따르면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의 배달 접수 건수는 11월 11일~17일 대비 10.2%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일별 확진자가 300명 대로 들어선 17일부터 22일까지 배달 접수량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주 주말(21일~22일)의 배달 접수 건수는 123만7000건을 기록했다.

또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 첫날인 24일 하루 배달 접수 건수는 46만 6000건으로, 전날(41만8000건)보다 11.5% 많았다.

바로고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배달 접수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이라며 “폭증하는 배달 수요로 현장 곳곳에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어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평소보다 30분 여유 있는 주문과 배달 주문 앱 이용 시 비대면 배달을 위한 선결제를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로고 라이더 숫자와 배달 총 수익도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빠르게 늘어났다”면서 “하지만 모든 라이더가 고수익을 벌어들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라이더가 원하는 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 라이더 수익 증가가 상점주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련 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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