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한국GM 수입차 중 판매 1위···픽업트럭 틈새시장 공략
오프로드 강조한 주행성능에 넓은 적재공간 등으로 인기몰이

한국GM이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리얼 뉴 콜로라도’를 국내 선보였다.

콜로라도는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주행성능에 넓은 적재공간, 미국 감성이 물씬 풍기는 디자인 등으로 지난해 출시 이후부터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콜로라도는 올해 1~10월 3911대를 판매하며 한국GM 수입 차량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당초 픽업트럭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콜로라도 성공에 대한 기대치는 낮았으나, 정통 픽업트럭에 목말랐던 고객들의 갈증을 해소하며 판매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한국GM은 출시 1년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제품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픽업트럭 시장을 키우고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리얼 뉴 콜로라도는 전면부에 라디에이터그릴과 범퍼 색상을 통일해 웅장하고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노란색 십자가 모양인 쉐보레 마크도 검은색으로 칠해 세련미를 더했다. 후면부에는 쉐보레 마크가 음각으로 크게 새겨져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했다.

실내 디자인은 다소 투박하지만 미국차 감성을 그대로 살렸다. 넓은 운전석 시야와 한손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큰 기어노브, 물리방식의 조작버튼 등은 최근 나오는 신차 트렌드와는 맞지 않지만,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기 충분하다.

콜로라도의 진가는 오프로드 주행성능에서 드러난다.

리얼 뉴 콜로라도는 3.6리터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 힘을 발휘한다.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은 4륜 및 2륜 구동 방식을 운전자가 선택하는 파트타임 4WD 시스템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노면 상황에 맞게 자동으로 구동 방식을 변환하는 오토 모드를 지원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특히 새로 추가한 힐 디센트 컨트롤 기능은 내리막 길에서 자동으로 제동력을 발휘해 차량의 속도를 유지하며 내리막길 사고를 예방한다. 이밖에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FCA),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LDWS), 헤드업 LED 경고 시스템(RLAD) 등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해 안전성을 개선했다.

픽업트럭에 필요한 각종 편의사양도 탑재했다.

테일게이트를 쉽고 부드럽게 여닫을 수 있는 이지 리프트 앤 로워 테일게이트, 적재함에 오르지 않고 범퍼 부분을 딛고 화물을 손쉽게 옮길 수 있는 코너 스텝 등을 적용했다.

여기에 적재함을 밝히는 카고 램프, 적재함 안쪽을 특수 코팅해 미끄럼 방지와 내구성을 높인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 뒷 유리 개폐가 가능한 슬라이딩 리어 윈도우 등 쉐보레의 픽업 트럭 노하우가 담긴 편의사양들이 기본 적용했다.

리얼 뉴 콜로라도의 가격은 ▲익스트림 3830만원 ▲익스트림 4WD 4160만원 ▲익스트림-X 4300만원이며, 새롭게 추가된 Z71-X 트림의 가격은 4499만원, Z71-X 미드나잇 에디션은 464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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