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유진투자증권 재무적투자자···건설 투자자는 동부·대우·포스코건설
이밖에 KT·카카오엔터프라이즈·한국토지신탁·유진기업 등 15개 기업 출자
2027년 완공 목표
[시사저널e=노경은 기자] 경기도 구리시 토평·수택동 일대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KDB산업은행 컨소시엄이 낙점됐다.
구리도시공사는 25일 3조2000억 원 규모의 한강변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KDB산업은행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산업은행과 유진투자증권이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고, 건설 투자자는 동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참여했다. 이 밖에 KT,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한국토지신탁, 유진기업 등 총 15개 기업이 출자했다.
구리 한강변 도시개발사업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토평·수택동 일대 한강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50만㎡를 해제한 뒤 복합도시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곳에는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과 한국판 디지털 뉴딜 정책이 반영된 스마트 시티가 건설될 예정이다. 산업은행 컨소시엄은 토지보상비와 스마트시티 조성을 비롯한 각종 기반시설과 함께 공공임대를 포함한 공동주택 8081세대를 제안했다.
이밖에 토평정수장 이전 및 하수종말처리장 지하화, 쓰레기자동집하시설 설치 등 여러 가지 기반시설도 설치된다.
구리도시공사는 구리시, KDB산업은행 컨소시엄과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이 사업을 추진한다.
구리도시공사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2024년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