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벤처캐피털 등 참여로 시리즈C 투자 마무리···“콘텐츠·커머스·시공 잇는 인테리어 플랫폼” 계획

사진=오늘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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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e=차여경 기자]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을 운영하는 버킷플레이스가 770억원대 투자를 받았다. 오늘의집은 이번 투자로 콘텐츠와 커머스 시공을 잇는 종합 플랫폼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다.

23일 오늘의집은 세계적인 투자사 본드 캐피털 및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7000만달러 (약 77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리즈C를 주도한 본드 캐피털은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테크 투자사다. 매년 글로벌 인터넷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한 ‘인터넷 트렌드(Internet Trend)’ 보고서를 발행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번 투자는 본드 캐피털의 첫 한국 스타트업 투자이기도 하다.

이번 투자에는 본드 캐피털 외에도 IMM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미래에셋캐피탈, 네이버 등 기존 투자사들이 함께 투자에 참여했다.

2014년 7월 설립한 오늘의집은 콘텐츠부터 스토어, 인테리어 시공까지 인테리어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인테리어 플랫폼이다. 특히 인테리어에 특화된 이용자 중심 콘텐츠와 스토어를 통한 쇼핑 경험을 기반으로 인테리어 플랫폼 시장 점유율을 확보 중이다.

오늘의집 측은 사용자들은 오늘의집을 통해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 콘텐츠를 찾고, 현실로 구현하기 위한 가구 및 소품을 구매할 수 있다. 시공 전문가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오늘의집은 이번 투자 유치로 총 약 880억원의 누적 투자 금액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 금액은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한 기술력 확보 및 제품 고도화,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위한 인재 채용을 위해 활용될 예정이다.

투자를 주도한 채대권 본드 캐피털 제너럴 파트너는 "오늘의집은 수준 높은 홈퍼니싱 상품과 리모델링 서비스에 대한 콘텐츠를 고객들 스스로 공유하고 발견하는 즐거운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한국 인테리어 업계를 혁신하고 있다”며 “오늘의집의 미션은 명확하다. 고객들이 아름다운 집에 살 수 있도록 함으로써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이 미션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승재 버킷플레이스 대표는 “오늘의집이 글로벌 테크 투자사인 본드의 파트너가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보다 고도화된 서비스를 기반으로 인테리어 산업을 혁신하며 인테리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이코노미 스타트업들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와 주52시간 근로제 덕에 이용률이 급증했다. 사람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자연스럽게 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덕이다.

오늘의집의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업계 최고 수준인 1400만건을 돌파했으며 월 거래액은 커머스 분야와 시공 거래액을 합쳐 1000억원에 달한다.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에 따르면 올해 1~7월 소매시장 업종별 소비자 결제금액 중에서 인터넷서비스 관련 증가율이 매우 높았다. 오늘의집은 전년 동기 대비 결제금액이 30%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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