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유미의 세포들’ 콜라보 적금 조기 완판···10만좌 추가 판매
신한은행, 쏠(SOL) 로그인 화면에 ‘라바’ 캐릭터 배치···하나카드, 하이트진로와 협업
[시사저널e=이기욱 기자]금융사들이 앞다퉈 캐릭터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은행과 카드사들은 웹툰과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캐릭터와 연계한 적금, 카드 상품을 출시하며 젊은 연령층의 고객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려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은 지난 9월말 출시했던 ‘우리 200일 적금’을 재출시 하기로 했다. 우리 200일 적금은 네이버에 연재 중인 인기 웹툰 ‘유미의 세포들’과 콜라보레이션한 상품으로 우리WON뱅킹에서 웹툰 방식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도입하며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우리은행은 상품 출시 기념으로 추첨을 통해 300명에게 피규어, 인형, 파우치, 모바일링 등 유미의 세포들 캐릭터 상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유미의 세포들의 인기에 힘입어 우리 200일 적금은 출시 6주만에 조기 완판됐고 우리은행은 10만좌를 추가 판매하기로 했다.
내달 23일까지 ‘앵콜, 유미와 함께하는 우리 200일 적금’ 이벤트도 진행한다. 적금 가입자 200명은 추첨을 통해 유미의 세포들 캐릭터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호응 덕분에 ‘우리 200일 적금’의 추가 판매와 앵콜 이벤트를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세대의 트렌드에 맞게 즐겁게 저축하면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일 유명 애니메이션 캐릭터인 ‘라바’와 제휴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쏠(SOL) 로그인 화면에 마스크를 쓰고 있는 ‘라바’와 신한은행 캐릭터 ‘쏠’을 배치하고 고객들에게 코로나 극복을 위한 격려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버전의 메시지를 쏠(SOL)에 선보일 예정이며 라바와 쏠의 콜라보 상품, 전용 이벤트 페이지도 선보일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장기화 된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고객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펀마케팅의 일환으로 라바와의 협업을 진행했다”며 “신한은행은 쏠(SOL)을 통한 금융거래가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 되도록 ‘라바’와 ‘쏠’의 콜라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카드는 지난 18일 하이트진로와 함께하는 ‘뉴트로 콜라보 제휴 마케팅’의 일환으로 ‘Any PLUS 신용카드 진로두꺼비 한정판’을 출시했다. 진로두꺼비 카드는 하나금융그룹 통합 모바일 앱 ‘하나원큐’에서 선착순 300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진로두꺼비 캠핑용품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신청 기준 직전 6개월 동안 하나 신용카드 결제 이력이 없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며 이벤트 페이지 응모 후 해당 카드로 12월말까지 합산 10만원 이상 이용하면 두꺼비 캐릭터가 그려진 캠핑용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