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도 라이브 커머스···홈플러스, 12일부터 ‘홈플 라이브’ 론칭
토크쇼에 쇼핑 더한 ‘토크쇼핑’ 콘셉트로 차별화

홈플러스가 12일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인 홈플라이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홈플러스
홈플러스가 12일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인 홈플라이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사진=홈플러스

[시사저널e=박지호 기자] 네이버, 카카오, 롯데, 신세계 등 국내 대표 커머스 업체들이 속속 진출하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홈플러스도 뛰어든다. 

11일 홈플러스는 인기 상품을 단독 특가에 파는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홈플 라이브’를 12일 론칭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매주 목요일 홈플 라이브를 통해 전단 핵심 상품에 대해 라이브 단독 타임딜을 진행하고 할인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홈플러스 라이브 커머스는 대형마트 처음으로 타사 플랫폼을 경유하지 않고 자사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고객이 다양한 채널을 오가야 하는 번거로움은 줄이고 멤버십 쿠폰을 통해 추가 할인혜택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토크쇼핑(토크쇼+쇼핑)’ 콘셉트로 방송해 고객 소통 강화에 나선다. 고객이 실시간 채팅으로 진행자 ‘홈디(홈플러스 DJ)’에게 질문하면, 쇼호스트로 함께 출연한 바이어가 상품 특징은 물론 산지 동향, 요리 꿀팁, 소싱 비하인드 스토리 등 생생한 정보를 전하는 식이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동안 ‘마이홈플러스’ 애플리케이션에서 공개된다. 12일 안드로이드 이용 고객을 시작으로 이달 내 아이폰 사용자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대형마트마저 이처럼 라이브 커머스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미래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업계에 따르면 MZ세대의 유입으로 급격히 성장한 올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무려 3조원대로 추정된다.

네이버가 운영하는 라이브 커머스인 ‘쇼핑라이브’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3개월만에 누적 방송시청 수가 3000만뷰를 넘어섰다고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 5월 베타서비스로 시작한 라이브 커머스를 지난달 12일 정식 출범시키며 네이버와의 정면 대결을 선포하기도 했다. 롯데온과 SSG닷컴도 각각 온라이브와 쓱라이브 등 라이브 커머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김민수 홈플러스 마케팅이노베이션팀장은 “상품 가격과 할인행사 중심의 일방적인 정보 전달보다는 지속적인 쌍방향 소통과 감성적인 접근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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