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1만2300원···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
기관 투자가 경쟁률 999.4대 1
오는 12일 코스피 상장 예정
국내 대표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인 교촌에프앤비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에서 결정했다. 일반 공모를 거쳐 이달 중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예정으로, 이 경우 식품 프랜차이즈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직상장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2일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28~29일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600~1만2300원) 상단인 1만23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109곳의 기관이 참여해 999.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상장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기관 경쟁률인 1117.25대 1 보다 낮지만 SK바이오팜(835.66대 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중 91.1%에 해당하는 1010개 기관이 공모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 결정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713억원으로 확정됐다.
교촌에프앤비는 오는 3~4일 양일 간 일반 투자자 공모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 투자자 배정 물량은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16만주다.
교촌에프앤비의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일이다. 교촌에프앤비가 상장하게 되면 식품 프랜차이즈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직상장하는 사례를 남기게 된다.
그동안 MP그룹, 해마로푸드서비스, 디딤 등 프랜차이즈 기업이 증시에 상장했지만 이들 모두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한 우회 상장이었다. 과거 BBQ제네시스 계열사였던 GNS BHC 등이 직상장에 도전했지만 상장예비심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