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 6020건 검사···학교 감염 사례 주목, 사망자 총 468명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명으로 집계됐다. 6일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양성률도 직전일에 비해 하락했다.
2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97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79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18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6732명이다.
전날 진행된 검사 건수는 6020건이다. 직전일 6138건과 비슷했다. 하지만 평일 상황이 반영된 지난달 30일(1만4253건), 31일(1만2261건)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1.61%(6020명 중 97명)다. 직전일 2.02%(6138명 중 124명)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1%(263만6650명 중 2만6732명)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직전일 124명에 비해 27명 줄었다. 지난달 신규 확진자는 한때 40명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감염 취약계층이 많은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비롯, 가족이나 지인 모임, 직장, 사우나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연일 100명 안팎을 오르내렸다. 지난달 2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 등이다. 100명을 초과한 날은 8일이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79명은 직전일 101명에 비해 22명 줄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0명, 경기 40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62명이다. 이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속하는 수치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충남이 11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대구 3명, 전남 2명, 충북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학교 감염이 눈에 띈다. 서울 종로구 고등학교와 관련, 전날 정오 기준 16명이 확진자가 나왔다. 4일 전인 지난달 29일 서울예고 학생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학생 9명, 강사 2명, 확진자 가족과 지인 4명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34명이다. 방역당국은 분당중 학생의 부모를 통해 서울 강남구 헬스장으로까지 코로나19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468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2명 줄어 4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