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전년比 20% 감소한 5717억원···영업적자 ‘지속’ 당기순손실 ‘적자전환’
[시사저널e=김도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대형 철강사들마저 적자를 나타내거나, 흑자에 성공하더라도 실익률이 예년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중견 철강사들이라고 사정이 다르지 않다. 세아베스틸의 경우 적자를 이어올 뿐 아니라 그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29일 세아베스틸은 3분기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5717억원, 영업손실은 191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대비했을 때 매출액이 20% 감소한 수치다.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이 1.36% 감소했다. 영업손실의 규모도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확대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3분기 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내 이마저도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 측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산업 악화로 전년 동기 대비 특수강 제품 판매량이 감소했다”면서 “이 밖에도 하계휴가 및 전통적 비수기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 따른 고정비 상승, 철스크랩 가격 상승과 하계 전력비 적용 등 원가부담이 증가했다”면서 적자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국내외 코로나19 영향 안정화 추세로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주변국들의 경기부양책 및 글로벌 자동차생산 가동률 증가에 따른 판매량이 점진적 회복세를 띨 것으로 예상 된다”면서 “또한 세아창원특수강, STS 가격인상 효과로 이익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올 4분기부터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