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과 같은 SUV 라인업에 역동성 강조하며 2030세대 공략

GV70. / 사진=제네시스
GV70. / 사진=제네시스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29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GV70은 최근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는 제네시스의 기폭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는 올해 브랜드 최초 SUV ‘GV80’을 출시하며 기존 세단 고객에 이어 SUV 고객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신형 G80은 젊은 감각의 디자인으로 변화하며, 중년층 뿐 아니라 2030세대까지 고객층을 넓혔다.

GV70은 GV80 보다 한체급 아래인 동생격 모델로,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정체성은 그대로 유지하돼 역동적이고 날렵한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준중형 SUV 고객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 방패에서 영감을 얻은 크레스트 크릴을 적용했으며, 두줄 디자인의 쿼드램프를 통해 속도감과 역동성을 표현했다. 범퍼 하단에는 엔진 하부 보호용 덮개를 적용해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살렸다.

측면부는 쿼드램프 상단부에서 시작돼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을 통해 우아한 감성을 연출했으며 근육질의 리어펜더가 조화를 이뤘다. 루프라인은 쿠페와 같이 날렵하게 아래로 떨어지는 형태이며, C필러의 크롬라인은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후면부는 두줄의 얇은 쿼드램프를 적용했으며, 모든 기능적인 요소를 범퍼에 배치시켜 단순하면서도 명료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실내는 비행기 날개의 유선형 조형에서 영감을 받아 타원형 구조로 설계했다. 얇고 길게 퍼진 송풍구와 크롬라인이 이어져 탑승자를 감싸는듯한 느낌을 준다. LCD 터치 패드 적용을 확대해 센터페시아의 조작버튼을 최소화하고 인체공학적인 구조로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상엽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전무는 “GV70는 투 라인과 윙 페이스 등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도, G70와 함께 역동성을 극대화한 70 라인업의 SUV가 될 것”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이날부터 약 두 달간 100여대의 GV70을 전국 도로에서 시험 주행할 계획이다.

실내모습. / 사진=제네시스
실내 모습. / 사진=제네시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