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932억원, 전년 대비 손실폭 감소···고정비 줄이고 비대면 마케팅 효과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쌍용자동차가 올해 3분기 적자폭을 줄이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인 3분기에 선방하며,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분기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 올 뉴 렉스턴 등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설 방침이다.
26일 쌍용차는 3분기 판매 2만5350대(전년대비 18.5%↓), 매출 7057억원(15.6%↓), 영업손실 9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판매량과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해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비용절감 자구 대책 효과로 인해 적자 폭은 줄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쌍용차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복지 축소 및 인건비 감축 등 자구노력을 진행하며 고정비를 줄여나가고 있다.
3분기 판매량은 올해 기준 분기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1분기 쌍용차 판매는 2만4139대였으며 2분기 2만5280대, 3분기 2만5350대 등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지속적인 제품별 스페셜 모델 출시와 함께 코로나 속 온라인 구매채널을 다양화하고 비대면 마케팅이 효과를 보며, 올해 들어 3분기 연속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이달 초 국내 업계 최초로 홈쇼핑을 통해 티볼리 에어를 출시한 데 이어 11월에는 올 뉴 렉스턴을 렌선 쇼케이스로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