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발레학원 감염 확산···1단계 완화 2주 100명 안팎 집계
[시사저널e=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6118건을 검사했음에도 불구하고 100명을 넘겼다. 특히 양성률은 1.95%로 나타났다. 검사 대상 50명 중 1명 꼴로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9명이다. 이중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94명이다. 해외유입 사례는 25명이 확인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5955명이다.
전날 진행된 검사 건수는 6118건이다. 직전일 5467건에 비해 651건 늘었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양성률은 1.95%(6118명 중 119명)다. 직전일 1.12%(5467명 중 61명)보다 대폭 증가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02%(255만2264명 중 2만5955명)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 61명에 비해 58명 늘었다. 통상 일요일은 검사 건수도 적고 확진자가 적게 나왔는데, 이날은 100명을 넘겼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코로나19는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현재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2일 이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이다.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94명은 전날 50명에 비해 44명 늘어나며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0명, 경기 65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88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경남 3명, 대전과 충남, 충북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시설과 무용학원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 49명이다. 군포시 의료기관과 안양시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도 40명까지 늘었다. 또 서울 구로구 일가족과 경기 부천시 무용학원 사례는 27명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양주시 섬유회사 사례도 21명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누적 457명이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과 동일한 5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