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업 취업자수 2013년 상반기 이래 역대 최대 감소폭
[시사저널e=변소인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 업종이 타격을 입으면서 올해 상반기 식당과 학원 관련 업종 취업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올 상반기 전체 취업자 2656만2000명 가운데 식당에서 조리·서빙 등을 하는 음식 관련 단순 종사자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8만명, 18.8% 줄었다.
문리·기술 및 예능 강사는 11만1000명, 16.8% 감소했고 식음료 서비스 종사자는 9만7000명, 15.2% 줄어들었다.
감정·기술 영업 및 중개 관련 종사자(3만1000명↓, -7.8%), 건설 및 광업 단순 종사자(2만3000명↓, -5.7%), 매장 판매 종사자(9만8000명↓, -5.0%) 등도 취업자 수가 1년 전에 비해 줄었다.
반면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는 5만8000명, 12.2%나 증가했다. 배달원도 2만7000명, 7.9% 늘었고 작물 재배 종사자는 8만4000명, 7.3%, 컴퓨터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전문가는 2만1000명, 6.4% 증가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교육 서비스나 숙박·음식, 도소매 등 대면 업종과 관련 직업이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전체 취업자 2656만2000명을 산업 소분류별로 따져봤을 때 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154만8000명으로 전체의 5.8%를 차지해 가장 비중이 컸지만 1년 전보다는 17만9000명, 10.3%나 줄어들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상반기 이래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건물건설업 취업자 수는 5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8%, 6만1000명 줄었고 자동차 신품 부품 제조업 취업자 수는 3만8000명, 9.7%, 일반 교습학원 취업자수는 3만2000명, 8.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