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할로윈 시즌 맞아 할로윈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메뉴 출시
스타벅스·할로윈·파스구찌 등 카페, 할로윈 한정 메뉴로 ‘펀슈머’ 잡는다
[시사저널e=한다원 기자] 커피 전문점들이 할로윈데이를 2주 앞두고 할로윈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오는 31일 할로윈데이를 맞아 커피 업계는 시각적인 요소에 집중한 메뉴,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소비에서도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Fun+Consumer)와 소셜미디어(SN S)에 인증하는 것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우선 스타벅스는 이달 29일까지 할로윈 특별메뉴와 기획상품(MD)을 판매한다. 올해 할로윈 음료는 리틀 위치 할로윈 크림 프라푸치노, 리틀 위치 할로윈 라떼, 펌킨 할로윈 티라떼로 구성됐다. 스타벅스는 음료 외에도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와 손잡고 오는 20일부터 할로윈 프로모션 음료를 마시면 한정판 메이크업 키트를 주는 행사를 연다.
할리스커피는 할로윈 콘셉트의 음료 1종과 베이커리 2종, 빅카롱 4종을 11월2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할로윈 시즌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몬스터, 해골 등의 캐릭터를 활용해 다양한 메뉴를 출시했다.
이 중 프랑켄슈 쿠키 할리치노는 달콤한 슈크림 음료에 바삭한 초코쿠키가 고루 섞인 음료로, 음료 표면에 녹차소스가 흐르도록 연출해 할로윈 분위기를 자아냈다. 몬스터 모양 또는 해골 모양의 초콜릿 토핑을 얹어 달콤한 맛에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투썸플레이스는 할로윈 시즌 마카롱 2종을 이달 말까지 한정 판매한다. ‘헬로 플레이풀 할로운(Hello Playful Halloween)’을 주제로, 유령 캐릭터의 초콜릿 토핑을 올리고 단호박, 마늘 등 할로윈을 연상시키는 필링 재료를 활용했다.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스쿠찌도 해피 할로윈을 테마로 새 음료 ‘고스트 자바 그라니따’를 출시했다. 초콜릿 젤라또가 올라간 민트 초코맛 음료에 붉은색 라즈베리 소스를 더해 할로윈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본코리아의 커피전문브랜드 빽다방도 할로윈 시즌을 맞아 시즌 한정 메뉴 ‘귀묘한스무디’를 출시했다. 이번 메뉴는 경험과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할로윈 시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미각, 청각, 시각 등을 자극하는 반전 요소를 담아냈다. 블랙레몬에이드를 베이스로 활용해 검은색의 비주얼로 스산한 분위기를 풍기면서 상큼 달콤한 맛의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음료 위에는 감귤향의 팝핑캔디를 토핑으로 올려 씹을수록 입안 가득 퍼지는 시트러스 풍미와 톡톡 터지는 소리를 통한 재미까지 즐길 수 있다.
커피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에게 재미와 맛을 더한 음료로 할로윈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일부 매장은 할로윈 컨셉으로 꾸며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