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제타 사전 계약 실시···파이낸셜 서비스 이용시 2300만원대 구매 가능
[시사저널e=박성수 기자] 폴크스바겐코리아가 신형 7세대 올 뉴 제타로 수입차 대중화 시대를 알렸다.
15일 폴크스바겐코리아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신형 제타를 국내 최초 공개했다. 신형 제타는 이날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하며 가격은 폴크스바겐 파이낸셜을 이용하면 233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현대차 아반떼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입차 시장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는 브랜드 전략으로 풀이된다.
슈타펜 크랍 폴크스바겐코리아 사장은 “올해 1~9월 1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4분기 내 신형 제타와 파사트 GT를 출시해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7세대 신형 제타는 MQB 플랫폼을 바탕으로 디자인된 첫 번째 제타로 이전 모델대비 길어지고 넓어졌다. 신형 제타 전장은 4700㎜, 전폭 1800㎜ 등으로 전 세대보다 각각 40㎜, 20㎜늘어났다. 휠베이스는 이전보다 36㎜ 길어졌다.
1.4 가솔린 터보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25.5kg.m의 힘을 발휘한다. 아반떼 1.6 가솔린 모델보다 출력은 높은 수준이다.
폴크스바겐은 제타에 이어 오는 12월 중형 세단 파사트 GT 신형을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초에는 소형 SUV 티록을 출시하고, 가을에는 골프 8세대 모델을 공개한다.
이어 2022년에는 대형 SUV ‘테라몬트’를 출시하고 전기차 ID.4를 내놓으며 국내 전기차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해치백부터 세단, SUV, 전기차까지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 선택 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크랍 사장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폴크스바겐의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임기도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