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64개 차종 4만9959대 리콜···연료누수 및 시동꺼짐 등
싼타페, 카니발, 쏘렌토 등 현대·기아차 신차가 화재 위험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 또 BMW코리아에서 판매한 530e도 화재 발생 가능성이 발견돼 리콜한다.
12일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기아차,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전기계공업에서 판매한 64개 차종 4만9959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에서 판매한 싼타페, 카니발, 쏘렌토 등 3개 차종 7427대는 연료공급호스 연결 부품이 느슨하게 연결돼 연료가 새고, 이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코리아에서 판매한 520d 등 35개 차종 3만5420대는 체인 마모로 인해 타이밍 체인이 끊어져 시동이 꺼질 수 있다. 530e 등 6개 차종 880대는 이물질이 배터리팩을 손상시키고, 이로 인한 배터리 내 합선으로 불이 날 수 있어 리콜한다.
벤츠코리아에서 판매한 GLK 220 CDI 4매틱 등 4개 차종 3154대는 동력 전달축 연결부품 이 파손돼 동력 전달이 되지 않아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에서 판매한 A4 40 TFSI 프리미엄 등 14개 차종 2854대는 좌석 안전띠 해제시 경고음이 한번만 울리고 경고등이 꺼지는 현상이 발견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 D150(154대)는 타이어공기압 경고장치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리콜하며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한다.
이번 리콜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결함시정 전에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