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공개되며 2주 연속 1위···2017년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첫 한국소설 1위
달러구트 꿈 백화점 2위, 아몬드 4위···한국소설 약진한 한 주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자료=교보문고.
/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자료=교보문고.

10월 첫 째주는 한국소설의 인기가 두드러진 한 주 였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10월 1주 종합 베스트셀러 1위는 정세랑 작가의 <보건교사 안은영>이 차지했다. 2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다. 한국소설이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건 지난 2017년 김영하 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 이후 처음이다. 

<보건교사 안은영>의 역주행은 해당 도서가 지난달 25일 배우 정유미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되면서다. 영화 <비밀은 없다>의 이경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보건교사 안은영> 구매 독자를 살펴보면 84.6%가 여성으로 남성 독자에 비해 압도적인 비율을 기록했다. 그 중에서도 20대가 46.4%로 전 성별, 전 연령대 중 가장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2위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차지했다. 전자책과 독립출판물을 거쳐 독자들의 입소문을 통해 큰 관심을 모아서 출간 하자마자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 판타지소설이 나란히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한국소설도 장르소설 분야가 약진하고 있다.

4위에는 손원평 작가의 <아몬드>가 올랐다. 상위 5개 작품 중 3개를 한국소설이 차지했다. 

지난해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던 에세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도 독립출판물과 신규 출판사를 통해 출간돼 에세이 분야 인기를 이끌었다. 출판계에서도 독자들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후원을 통해 책 출간과 베스트셀러로 이끈 독특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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