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의 하락, 일시적일까 추세적일까
[카드뉴스 본문]
1. 올해 8월 초 트로이온스(t oz)당 2069.4달러를 호가하던 금(Gold) 선물 가격이 어느덧 1900달러 선 밑으로 내려왔습니다.
*9월 28일 현재 금 선물 가격 : 1862.4달러
2. 최대 3000달러까지 오른다던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인 것이죠.
*7월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 내년 금값 2300달러까지 올라
*4월 뱅크오브아메리카 - 금값 3000달러까지 올라
3. 금 가격의 상승을 기대하고 뒤늦게 투자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곤란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4. 물론 그동안 상승했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많이 떨어진 것은 아니긴 합니다.
*금 가격 현재가 기준 지난 3월 대비 26.5% 상승
5. 최근까지 금 가격이 상승했던 것은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영향이 컸습니다. 미국 연준(Fed)의 통화 완화정책이 나왔고, 미국 대비 유럽의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었죠.
*8월 31일 달러인덱스 : 92.13 (낮을수록 달러가치 하락)
6. 그러나 최근에는 반대로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경제 위기감이 고조됐습니다. 여기에 미국에서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이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달러화가 강세를 부추겼죠.
*9월 28일 달러인덱스 : 94.68
7. 물론 달러의 가치만이 금가격을 흔든 것은 아닙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 기대나 경제 불확실성 수준 등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죠.
8. 이제 중요한 건 금값의 향방입니다. 금값의 상승을 예상하는 이들은 코로나19가 여전한 점을 이야기 합니다.
9. 코로나19로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유동성 공급 정책이 계속될 것이며 이에 따른 달러 가치 하락에 금값이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죠. 여전히 불확실하기에 금이 최고라는 것입니다.
10. 반면 종전과 같은 상승세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존재합니다. 심리적으로 최악이었던 상황에서 벗어났다는 것이죠. 연준도, 투자자들도 이성적으로 경제와 금융시장을 바라보기 시작해 안정과 안전을 추구하던 보수적인 심리가 누그러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11. 가파른 상승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금값. 과연 금값의 미래는 어떤 위치에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