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9시부터 모든 종목 매매 정상화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1일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모든 주식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자 한 카메라맨이 시세 정보가 공백 상태로 변한 장내 전광판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1일 시스템 장애가 발생해 모든 주식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자 한 카메라맨이 시세 정보가 공백 상태로 변한 장내 전광판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종일 거래 중지라는 사상초유의 사태를 빚었던 도쿄증권거래소가 하루 만에 거래 재개했다.

2일 오전 9시 일본거래소그룹(JPX) 산하 도쿄증권거래소는 전날 종일 중단했던 주식 등 전 종목 매매를 정상화했다. 전 종목 주가를 반영하는 토픽스(TOPIX) 지수 등 각종 지수도 정상적으로 산출됐다.

이로서 약 3700종목의 상장 주식 외에 상장지수펀드(ETF) 등 도쿄거래소에서 매매돼 온 전 종목을 다시 거래할 수 있게 됐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전날 시세 정보를 전달하는 시스템 등에 장애가 발생한 상황에서 백업 시스템도 가동되지 않아 모든 종목의 매매를 종일 중단했다. 시스템 장애 원인은 하드웨어 고장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예정돼 있던 3개사 신규상장 매매가 이뤄지지 못했고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는 삿포로, 나고야, 후쿠오카 증권거래소도 모두 문을 닫았다.

과거에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거래가 몇 시간 동안 중단된 적은 있지만 종일 거래가 중단된 것은 현 전산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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