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53명···집단발병 관련 확진세 게속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다시 확진세가 늘어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63명 늘어난 2만395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과 비교해 14명 줄어 이틀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전날 이뤄진 검사 건수는 5342건이다. 직전일(5436건)보다 94건 줄어든 수치여서 확진자 감소세에 검사수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신규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53명, 해외유입은 10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서울 9명, 경기 19명, 인천 4명 등 32명으로 전날 대비 18명 줄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부산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 4명, 충남 1명을 기록했다.
세 자릿수였던 확진자가 잠시 주춤하는 듯한 모습이지만 여전히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지난달 이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두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는듯하면 어김없이 세 자릿수로 다시 증가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의료시설, 건강식품설명회 등을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 확진자가 늘고 있다.
서울 도봉구 정신과전문병원 다나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 낮까지 33명으로 늘어났고, 부산에선 금정구 소재 평강의원을 중심으로 의사, 물리치료사, 방문자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0명을 기록했다.
도봉구 예마루데이케어센터(누적 32명), 신도림역 환경미화원 등이 포함된 신도림역사(누적 11명), 부산 연제구 건강식품설명회(누적 21명)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와 관련한 확진자도 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민들의 이동이 많은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16명이며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전날과 같은 107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