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
온라인 매출 20.1%, 오프라인 매출 -2.4%

산업통상자원부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발표. /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쇼핑 선호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유통 매출은 늘어난 반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액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매출액은 11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6.6% 늘었다.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늘었고 오프라인 매출은 2.4% 줄었다.

구체적으로 패션·잡화(-10.2%), 서비스·기타(-1.2%) 등 외부 활동 관련 상품 매출 감소세가 지속됐다. 반면 가전·문화(26.5%), 생활·가정(14.2%), 식품(4.8%) 등 실내 활동 위주 소비재 품목 매출은 신장세를 보였다.

온라인 매출은 식품(43.0%)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에어컨·선풍기 등 가전·전자(28.0%), 생활·가구(25.4%) 매출도 늘었다.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여행·공연 관련 상품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어 온라인에서도 서비스·기타(-6.3%) 매출은 줄어들고 있다.

오프라인은 편의점(2.3%)을 제외한 백화점(-6.5%), 기업형 슈퍼마켓(SSM)(-7.6%), 대형마트(-2.3%) 등 모든 업태 매출이 줄었다.

특히 백화점은 외출·여행 감소로 여성캐쥬얼(-31.1%), 여성정장(-28.2%), 잡화(-25.5%) 등 패션 부문 매출 부진이 두드러졌다. 식품(-29.3%) 매출도 큰 폭 하락했다.

대형마트도 패션·스포츠용품 등의 수요가 줄며 의류(-20.2%), 스포츠(-18.0%), 잡화(-26.8%) 부문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SSM은 생활잡화(-13.8%), 일상용품(-13.0%), 가공식품(-9.8%) 등 선물세트 관련 품목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줄었다.

다만 편의점은 마스크·손소독제 등 위생용품 판매 호조로 생활용품(10.7%) 매출이 증가했다. 홍삼·비타민 등 건강식품 수요에 힘입어 기타(5.7%)도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코로나19로 인한 외출·여행 감소와 지난해에 비해 늦은 추석, 긴 장마의 영향으로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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