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백화점, 가을 정기 세일 시작···코로나19 방역 위해 기간 일주일 연장

롯데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가을 정기세일. / 사진=롯데백화점

주요 백화점이 추석 연휴를 앞둔 주말부터 내달 11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겨냥해 마케팅을 전개하고,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예년보다 행사 기간을 늘렸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 행사를 연다. 세일 기간이 추석 연휴와 겹치는 만큼 쇼핑 고객을 분산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소비가 진작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1주일 길게 진행한다.

이번 롯데백화점 정기 세일에는 7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여성·남성패션, 잡화 등은 물론, 가전·가구·주방용품 등 리빙 상품군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패션·잡화·리빙 등 신상품은 10~30%, 이월 상품은 최대 70%까지 할인할 계획이다.

비대면 소비를 겨냥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중 매일, 매주 릴레이 사은 쿠폰 이벤트와 구매일수에 따른 경품 행사를 연다. 롯데온 앱에서는 내달 4일까지 나이키, 아디다스, 게스 등 인기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인기 여성 의류, 핸드백, 스포츠 브랜드의 대형 할인 행사를 열고, 전 점포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신세계 역시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SSG닷컴을 통해 패션 할인 행사도 열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10~30%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비대면 소비 고객을 위해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강화하고, 800만명을 대상으로 쇼핑지원금을 증정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행사 기간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결제 금액대별로 플러스 포인트를 사용해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은데스크에 방문하지 않고도 사은 상품권을 매장에서 백화점카드 포인트로 바로 적립받을 수 있는 ‘주·머니’ 서비스도 활성화한다. 고객이 원하는 때에 사용할 수 있는 쇼핑 혜택을 강화해 고객들이 한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이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전 지점에서 각 70여개의 브랜드가 최대 50% 세일에 돌입한다. 올해 갤러리아백화점은 지역 농산품을 활용한 농가동행 가을도 진행한다.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농가의 상품을 대량 매입해 판로를 마련, 이를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행사를 위해 약 7.9t가량의 제철 농산물을 매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세일은 추석 연휴 기간과 겹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고객 분산이 필요한 점을 고려해 지난해 가을 때보다 기간을 일주일 더 연장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프로모션을 강화한 게 특징으로, 세일 기간 동안 고객들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방역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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