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전통시장 장보기 앱’ 활용해 4500여 가구 지원···누적 지원액 약 47억원
산업은행, 방역관계자 응원위해 영등포구 선별 진료소 4곳 방문···간식상자 전달

KB국민은행(사진 위쪽)과 산업은행(사진 아래쪽) 등 은행들이 추석 명절을 맞이해 언택트 장보기, 선별진료소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사진=각 사
KB국민은행(사진 위쪽)과 산업은행(사진 아래쪽) 등 은행들이 추석 명절을 맞이해 언택트 장보기, 선별진료소 후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사진=각 사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제약되는 상황에서도 은행권이 추석 명절 맞이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기존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를 비대면으로 진행하고 후원 장소를 코로나19 산별진료소로 정하는 등 코로나19 국면에 맞는 방식으로 따뜻한 나눔을 이어나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2일 전통시장 활성화와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국민은행은 매년 설날과 추석 명절때마다 전통시장을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으로 물품을 구입한 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했지만 이번 추석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언택트 방식으로 실시했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전통시장 대신 집무실에서 ‘전통시장 모바일 장보기 앱’을 이용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할 선물을 직접 구입했으며 유원식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도 모바일로 장을 보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전통시장 모바일 장보기 앱에는 현재 37개의 전통시장이 입점해 있다.

국민은행의 전국 16개 지역영업그룹은 전통시장에서 가구당 6만원 상당의 식료품 및 생필품을 구입해 4500여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2011년부터 올해까지 약 47억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해 총 7만4000여 가구를 지원한 바 있다. 허인 국민은행장은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에게 활력이 되고 위축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같은날 산업은행은 영등포구 선별진료소 4곳을 방문해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분들에게 간식상자를 전달하고 격려하는 ‘사랑나눔 행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등 장기화로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방역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나눔을 통해 코로나를 함께 극복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행사를 비롯해 코로나19로 더욱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영등포구 관내 소외계층 및 독거 어르신들과 결연 복지시설 원생들을 위해 송편 나눔, 생필품 나눔후원 등의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하루 앞선 21일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사회복지시설 예가원을 찾아 ‘사랑의농산물 꾸러미 나눔’ 활동을 펼쳤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와 수해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농가를 지원함과 동시에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돕기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지원 박스에 우리 농산물을 포함한 7종의 먹거리뿐만 아니라 마스크,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도 함께 담아 코로나19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들에게 전달했다.

김광수 농협금융 회장은 “이번 나눔 행사를 통해 이웃들이 보다 따뜻한 명절을 보내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농협금융은 언제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금융그룹이 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도 별도의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23일 지준섭 농협은행 농업·공공금융부문 부행장과 사내 자원봉사단체인 ‘NH행복채움회’의 직원들은 서울 중구 소재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후원품을 전달했다.

유락종합사회복지관은 ‘서울카톨릭사회복지회’가 서울 중구청으로부터 수탁 받아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관이다. 이날 지 부행장과 NH행복채움회 직원들은 쌀과 송편 200인분을 복지관에 전달하고 어르신들게 명절 도시락도 대접했다. 지 부행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며 “농협은행은 추석 명절을 맞아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한발 먼저 다가서서 정을 전하고 따뜻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밖에 우리금융그룹도 지난 15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우리행복상자’ 전달식을 가졌다. 우리행복상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이동이 제한되고 복지시설 휴관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찰보리쌀, 김, 장아찌, 고추장, 약과 등의 먹거리 총 10가지로 구성됐다. 우리은행 전국 영업본부 및 예금보험공사 소속 임직원들은 추석 전에 제작된 총 2000여개의 우리행복상자를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산하 전국 40여개 노인복지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번 지원을 통해 홀로 계신 어르신들이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금융그룹과 예금보험공사는 우리 주변의 이웃이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힘을 보태고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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