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시 24회 기재부 공공정책국장 등 요직 거쳐···정치권 활동 등 '낙하산 논란' 우려도

한국가스안전공사 신임 사장에 임해종 전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이 내정돼 오는 17일 취임식을 진행한다. 사진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신임 사장에 내정된 임해종씨. / 사진=연합뉴스
한국가스안전공사 신임 사장에 임해종 전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이 내정돼 오는 17일 취임식을 진행한다. 사진은 한국가스안전공사 신임 사장에 내정된 임해종씨. / 사진=연합뉴스

한국가스안전공사 신임 사장에 임해종 전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이 내정됐다.

15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기재부 기획예산담당관, 공공혁신기획관 등 등을 거친 임 전 국장이 가스안전공사의 새 사장으로 내정돼 오는 17일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임 내정자가 취임하면 오는 2023년 9월 16일까지 임기 3년의 기관장으로 일한다.

1958년생으로 충북 음성 출신인 임 내정자는 한양대 법학과와 영국 서섹스대학교대학원 국제경영학과를 졸업했다. 행시 24회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공직 입문 후 조달청 물자관리국과 재정경제부를 거쳐 기획예산처에서 주요 요직을 지냈다. 일각에서는 그를 국가재정전문 관료 출신으로 평가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지난 1월 전임 김형근 사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공석 사태를 겪어왔다. 공사는 지난 6월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새로운 사장 공모 절차를 거쳐왔다.

임원추천위는 자체 공모 절차를 통해 복수의 최종 후보자를 산업부에 보고한 후, 장관 추천과 청와대 임사검증 등을 통과한 임 내정자가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통 관료 출신으로 정치권을 넘나든 전력으로 내외부에서 ‘낙하산 논란’이 야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은 사장 후보 면접 당일인 지난 6월 24일 위원장 명의로 차기 사장 임명과 관련해, ‘낙하산, 비전문 인사를 거부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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