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글로벌 청년창업지원 YBI ‘코로나19 긴금 대응 사업’에 한국 파트너 선발···9월부터 경영 및 법률 컨설팅

/ 사진=코리아스타트업포럼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한국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대응책을 마련한다. 코스포는 코로나19로 경영악화 등을 겪고 있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5일 코스포는 글로벌 청년창업지원 네트워크인 YBI(Youth Business International)가 주최하고, 구글의 자선활동을 담당하는 기관인 구글닷오알지(Google.org)가 후원하는 ‘코로나19 긴급 대응 지원 사업’의 한국 파트너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이번 YBI-구글닷오알지의 '코로나19 긴급 대응 지원 사업'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의 기업가들을 지원해 지역사회와 삶의 지속가능성을 돕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유럽·중동·아프리카·아시아태평양 지역 32개국 20만여명 규모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에게 법률상담, 멘토링, 네트워킹, 교육 등의 형태로 위기 극복과 성장을 지원한다.

YBI와 구글닷오알지는 국가 별 생태계 실정에 적합한 대응책을 제공하기 위해 지역에 적합한 파트너 기관을 선발해 운영한다. 이번에 선발된 32개국 파트너 기관은 YBI-구글닷오알지와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독립적인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내년 상반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가들을 지원한다.

한국 파트너로 유일하게 선발된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한국판 ‘스타트업 코로나19 대응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코스포는 스타트업 대표들을 대상으로 가장 필요한 지원책 수요조사를 거쳐 ‘법률상담’, ‘투자기회’, ‘성장지원’ 세 가지 방향을 주요 키워드로 선별해 총 네 개의 위기 대응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 등 위기에 직면한 스타트업을 위한 경영 및 법률 컨설팅이다. 코스포 법률특허지원단의 전문가들이 파트너로 나선다. 두 번째는 오프라인 행사의 위축으로 액셀러레이터 및 투자자와의 교류가 어려워진 초기 스타트업을 위해 온라인 투자자 교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세 번째로는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스타트업들의 경험 공유 세미나를 개최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장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관련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운영된다.

이밖에도 구글 직원들이 개별 프로그램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구글이 보유한 지식과 전문성, 제품들을 활용해 기업이 코로나19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모두 참여 가능하다. 특히 코로나 대응 프로그램의 취지에 맞는 워킹맘, 탈북민, 청년 등과 같이 코로나 사태로 더욱 열악한 상황에 놓인 기업가와 스타트업을 우대한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는 “코로나 사태가 시작된 후 상대적으로 회복 탄력성이 뛰어난 스타트업들 조차 경영악화, 투자지연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며 “YBI, 구글닷오알지의 한국 파트너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하여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진정성 있는 지원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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