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종교 활동 등 자제 당부
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열흘 연속 100명대를 기록하는 가운데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능후 1차장은 이달 말 추석을 앞두고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했다.
12일 박 1차장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통해 "확진자 수가 백명대에서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면서 ”수도권 외에서도 스무명 내외의 집단감염이 발생지역을 달리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0시 기준 136명으로, 지난 3일부터 10일가량 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급격한 확산세는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산발적인 감염이 발생하는 추세다.
이에 박능후 1차장은 이번 주말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그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가 20% 내외로 하루하루 누적되고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면서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다"며 "종합병원과 요양병원, 다단계와 방문판매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최근 확진환자의 40%가 60대 이상으로 어르신께서는 더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방문판매나 건강식품설명회 등 밀폐·밀집·밀접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모임·행사는 꼭 피해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추석을 앞두고 직접 벌초를 하지 말고 종교 활동도 비대면으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 1차장은 "추석이 다가오면서 벌초를 계획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올해만큼은 부모님과 친지분들의 안전을 위해 직접 벌초를 하는 대신 지역농협·산림조합의 벌초대행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달라"면서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