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몽골 재계 2위 숀콜라이 그룹과 8일 편의점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 체결
내년 상반기 중 울란바토르에 GS25 1호점 오픈 후, 첫해 50개 점포 출점 계획
앞선 2018년 몽골 진출한 CU와 경쟁 예상

GS리테일이 몽골 숀콜라이 그룹관계자와 편의점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이 몽골 숀콜라이 그룹관계자와 편의점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식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 사진=GS리테일

GS25가 베트남에 이어 몽골 진출을 본격화한다. 몽골은 경쟁사인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가 앞서 진출한 국가이기도 하다. 몽골이 국내 편의점 업계의 경쟁 격전지로 부상하게 된 것이다. 

GS리테일은 몽골 숀콜라이 그룹과 지난 8일 몽골에 GS25 편의점을 전개하는 내용의 본계약 체결식을 각 회사의 본사에서 실시간 영상을 통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내년 상반기 중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에 GS25 1호점을 시작으로 첫해 50점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제휴 형태는 GS리테일이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이다. 앞서 CU도 지난 2018년 센트럴익스프레스사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형식으로 몽골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현지 파트너인 숀콜라이 그룹은 몽골 내 주요 산업 별로 굵직한 12개의 자회사를 거느린 재계 2위 그룹이다. GS리테일은 숀콜라이 그룹이 몽골 내 주류, 음료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는 식음료 제조사(APU사)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어 유통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이를 통한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숀콜라이 그룹과 지난 1월 처음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위기 상황에서도 수백 차례의 영상 회의를 거치며 사업 타당성의 검토와 최종 계약을 완료했다.

특히, 본계약 체결 이전인 지난 8월 28일에는 현지 사업준비단이 몽골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을 거듭해 특별기편으로 GS리테일 실무자6명을 포함한 일반 승객 60여명의 몽골 입국을 성사시켰다. 한국과 몽골 간 항공기 운항이 코로나19로 중단된 지 6개월만에 이루어 진 것이다. 

김성기 GS25 지원부문장은 “GS25는 순수 국내 토종 브랜드 편의점으로 성장해 이제는 로열티를 받으며 세계로 수출하는 브랜드가 됐다.”며 “GS25가 지난 30년 간 성장을 거듭하며 체득한 모든 노하우를 활용해 몽골 내 독보적인 사업 인프라를 확보한 숀콜라이 그룹과 함께 성공적인 현지 GS25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018년 GS25는 베트남에도 몽골과 마찬가지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방식으로 편의점을 진출시킨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