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테크니컬센터 중 한국센터 가장 커···LG화학 등 韓기업과 협력 중요”
리릭·셀레스틱 등 전기차 출시로 시장 공략 강화

GM은 지난 3일 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캐딜락 글로벌 미디어 로드쇼를 진행했다. / 사진=캐딜락 글로벌 미디어 로드쇼 화면 갈무리
GM은 지난 3일 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캐딜락 글로벌 미디어 로드쇼를 진행했다. / 사진=캐딜락 글로벌 미디어 로드쇼 화면 갈무리

미국 GM(제너럴모터스)이 “한국은 GM의 전기차 미래를 이끌어 갈 중심축”이라고 밝혔다. 특히 GM의 테크니컬센터 중 가장 큰 곳은 한국 센터이며,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효율적인 배터리 셀을 생산하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대표는 지난 3일 열린 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열린 캐딜락 글로벌 미디어 로드쇼에서 “LG화학과 LG전자 등 한국 파트너사들의 든든한 지원에 감사한다”며 “LG화학 뿐 아니라 모든 한국 파트너들과의 관계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LG화학은 2009년 GM의 첫 양산형 전기차 볼트EV에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선정됐으며, 지난해 말에는 GM과 배터리 셀 합작법인을 세우고 미국 오하이오주에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한국 부품업체에 대한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키퍼 부사장은 “GM 부품 업체는 전세계 2만개가 있고 매년 최고의 업체를 선정하는데, 이중 100~130개가 한국 업체다”며 “LG전자를 비롯해 한국 부품업체들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며, 수년 동안 든든한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GM은 이날 캐딜락 전기차 ‘리릭’을 설명하기 위한 자리도 가졌다.

리릭이 폴크스바겐 ID.3나 현대차 아이오닉 등에 비해 출시가 늦는다는 지적에 대해 키퍼 부사장은 “준비가 잘 된 차량을 시장에 들여오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얼티엄 배터리 팩이 탑재된 우리의 전기차를 접하고 성능을 느끼게 되면 고객들이 매우 빠르게 캐딜락 브랜드, 특히 리릭에 다가올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리릭은 2023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캐딜락은 리릭에 이어 플래그십 전기 세단인 ‘셀레스틱’을 출시하고 고급 전기차 시장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크리스티안 소머 캐딜락 해외사업부문(GMIO) 전무는 “셀레스틱은 럭셔리 전기차 경험 그 자체로 더 높은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 차량을 본 모두가 다들 예술작품이라 입을 모아 말하고 있으며, 곧 세상에 공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GM의 반자율주행시스템 ‘슈퍼크루즈’에 대해선 “한국 시장 도입과 관련해선 아직 정해진게 없다”며 “다만 슈퍼크루즈는 업계를 완전히 혁신하고, 세상을 바꿀 만큼의 혁신 중 한가지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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