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구로점·이천 마장휴게소점 폐점 예고···빅마켓 도봉점도 11월30일로 운영 종료

롯데마트 구로점 전경. /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 구로점 전경. / 사진=롯데쇼핑

롯데마트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2개 점포 문을 닫는다.

4일 롯데마트는 서울 구로점과 경기 이천 마장휴게소점 영업을 종료하고, 해당 점포 직원과 임대매장 점주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열리는 설명회에선 각 점포 점장들이 직원들의 인근 점포 재배치 계획과 영업 종료에 따른 임대매장 점주 보상안 등을 논의한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구로점은 오는 11월30일, 마장휴게소점은 이달 30일 문을 닫는다.

창고형 매장 빅마켓 도봉점도 이달 11월30일까지 영업하고 문을 닫는다. 이로써 빅마켓은 금천점, 영등포점으로 두 곳만 남게 된다.

앞서 롯데는 향후 5년간 백화점·대형마트 등 점포 총 718곳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200여곳을 닫겠다는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처럼 롯데쇼핑이 구조조정을 결정한 데는 실적 악화 때문이다. 롯데그룹의 상반기 순손실은 201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160억원 순이익을 낸 것과 비교하면 1조1000억원가량이 감소했다. 주력 기업인 롯데쇼핑 2분기 매출은 4조459억원, 영업이익은 14억원에 불과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98.5%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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