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8000여개 일자리 창출

자료=과기부
자료=과기부

 

정부가 지난 7월 발표한 ‘디지털 뉴딜’ 대표 과제인 ‘데이터 댐’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7대 핵심사업들을 수행할 주요기업 등의 선정 작업을 최근 마무리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을 한다고 2일 밝혔다.

데이터 댐 7대 핵심사업은 일자리·경기 부양 효과에 함께 미래 투자와 각 분야 혁신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7대 사업은 ▲인공지능(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AI 바우처 ▲AI데이터 가공바우처 사업 ▲AI 융합 프로젝트(AI+X)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 ▲클라우드 이용바우처 사업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 등이다. 올해 추경 예산으로 확보한 4991억원의 세금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7월 사업공고, 8월 접수·평가 등 절차를 거쳤다.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관계부처와 각 분야 공공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4739개 기업·기관이 지원한 끝에 총 2103개 수행기관이 최종 확정됐다.

세부 사업별로 살펴보면, 2925억원이 투입되는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1920개 기업·기관이 신청했다. 이중 584개 기업·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과기부는 한국어 말뭉치, 농작물 병해충 이미지, 암질환 영상과 같은 텍스트 7억건, 음성 6만시간, 이미지 6000만건, 영상 1만5000시간 등 대규모 데이터를 구축해 국내 AI 산업 도약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이 AI를 도입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AI 바우처 사업에는 반도체 개발부터 대기오염 측정까지 17개 분야에서 최종 209개 과제가 선정됐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데이터를 AI 학습용 데이터로 전환하는 AI데이터 가공바우처 지원사업에는 489억원을 투입한다.

각 분야 수집·축적 데이터의 학습과 AI 개발을 지원하는 AI 융합 프로젝트는 282억원 규모로 총 16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클라우드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250억원 규모로 KT,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NHN 등이 참여한다.

중소기업의 업무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하는 클라우드 이용 바우처 사업은 337개 기업을 1차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아울러 이달 중 수요기업을 추가로 선정해, 연내 총 600개 이상 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프로젝트 규모는 총 80억원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및 센터 구축에는 405억원이 책정됐다. 공공과 민간이 협업해 활용도 높은 양질의 데이터를 생산·개방하는 사업이다.

과기부는 향후 데이터 댐 프로젝트를 통해 2만8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정부의 노력과 민간의 투자·참여가 중요한 만큼 인프라 구축도 병행할 것”이라며 “디지털뉴딜반 운영을 통해 데이터 댐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시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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