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푸르덴셜 자회사 편입으로 총자산 1위 달성
민기식 사장 “수준 높은 금융 상품 제공하겠다”

(왼쪽부터)선우석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KB금융
(왼쪽부터)선우석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이사 사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KB금융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그룹 자회사로 편입됐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의 편입으로 총자산 1위 금융그룹으로 올라섰다. 푸르덴셜생명은 KB금융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접목한 프리미엄 영업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푸르덴셜생명은 1일 서울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서 KB금융 자회사로 편입하는 출범식을 진행했다. 

출범식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침에 호응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는 선우석호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보험 부문 부문장, 이창권 KB금융지주 CSO 부사장,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신임 대표이사 사장,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김정대 푸르덴셜생명 선임사외이사 7명만으로 이뤄졌다.

민기식 사장은 기념사에서 “생명보험시장의 마켓리더가 될 수 있도록 업계 최고의 프리미엄 라이프플래너 채널을 만들어 수준 높은 서비스와 금융 상품을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푸르덴셜생명은 ‘생명보험의 가치를 더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최우선 과제로 KB금융 내 안착과 가치 향상을 선정했다. KB금융은 앞으로 보험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정성, 안정적 포트폴리오 등 푸르덴셜생명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독립 법인 형태로 운영하되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시장 지배력을 키워가기로 했다. 

또 푸르덴셜생명은 세 가지 중장기 전략 방향을 설정했다. ▲고객 최우선의 철학을 실현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문화 강화 ▲최고 수준의 전속 설계사와 KB금융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접목한 프리미엄 영업모델 구축 ▲디지털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제공 등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자사 고객들에게 부동산·세무·법무 등 KB금융 차원의 다양한 맞춤형 자산관리(WM)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속 설계사인 ‘라이프플래너(Life Planner)’ 채널을 ‘모바일 웰스 매니저(Mobile Wealth Manager)’로 경쟁력을 높여 고객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날 푸르덴셜생명은 KB금융으로의 편입을 기념해 ‘스타플러스 달러보험’ 신상품 4종도 선보였다. 기존 달러 상품보다 최저 가입금액을 낮춰 젊은 층도 부담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KB금융은 푸르덴셜생명 편입으로 2분기 총자산 569조6000억원에 21조8000억원이 더해져 총자산 1위 금융그룹으로 올라섰다. 그동안 KB금융의 약점으로 지목됐던 생명보험이 푸르덴셜 편입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국내 최대 영업망을 보유한 KB금융과 생명보험 업계 최고 영업력을 보유한 푸르덴셜생명이 합쳐 다양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푸르덴셜생명이 KB금융그룹 이름으로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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