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스타크래프트 게임리그 ‘끝장전’ 제작 후원···소통 이벤트 진행 예정
우리은행, 4시즌째 LCK 타이틀 스폰서 지원···하나은행, 프로게임단 전담 자산관리팀 출범

NH농협은행이 제작 후원을 진행하기로 한 ‘스타크래프트 끝장전’(사진 위쪽)과 지난해 4월에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CK Spring’ 결승전 현장의 모습/사진=농협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이 제작 후원을 진행하기로 한 ‘스타크래프트 끝장전’(사진 위쪽)과 지난해 4월에 열린 ‘2019 스무살우리 LCK Spring’ 결승전 현장의 모습/사진=농협은행, 우리은행

유스(Youth) 고객 확보를 위한 은행권의 e스포츠 협업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일부 은행들은 청년층의 주류 문화 중 하나인 게임 대회를 후원하고 관련 이벤트를 진행함으로써 유스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으며 직접 프로게임단 소속 선수들의 자산관리에 나선 은행도 있다.

지난 28일 NH농협은행은 e스포츠의 성장을 지원하고 유스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아프리카TV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게임리그 ‘스타크래프트 끝장전’(이하 끝장전)을 제작 후원한다고 밝혔다.

끝장전은 최고의 기량을 가진 전·현직 프로게이머들이 참여하는 스타크래프트 온라인 리그로서 ‘주식회사 중계진’의 핵심 e스포츠 콘텐츠 중 하나다. 주식회사 중계진은 베테랑급 e스포츠 캐스터와 해설진들이 직접 기획, 출연, 제작, 송출까지 전 과정을 주관하는 전문 e스포츠 중계 플랫폼이다.

농협은행에서 제작 후원하는 ‘끝장전’은 29일 오후 9시 아프리카TV 플랫폼에서 진행하는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2회씩 5주간 진행되며 방송 후에도 유튜브 ‘주식회사 중계진’ 채널을 통해 계속 시청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끝장전’ 후원 기간 중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NH농협카드×스타끝장전 방송 축하 이벤트’와 ‘올원5늘도적금 세젤귀 이벤트’ 등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e스포츠 성장을 후원하고 젊고 미래지향적인 농협은행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프로그램 제작을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1월부터 유스고객 확보를 위해 LCK(LOL Champions Korea)타이틀스폰서를 맡고 있다. LCK는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의 메이저 대회 중 하나다. 현재까지 ▲2019 스무살우리 LCK Spring과 ▲2019 우리은행 LCK Summer ▲2020 우리은행 LCK Spring 등 세 대회가 치러졌으며 현재 ‘2020 우리은행 LCK Summer’의 플레이오프가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LCK Summer 결승전을 맞이해 관람권 및 캐릭터 피규어 경품 이벤트를 실시했으며 올해 6월에도 LCK Summer 개막을 기념해 피규어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e스포츠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미래 산업”이라며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13일 e스포츠 업계와 이색적인 협약을 맺었다. e스포츠의 성장을 후원하고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 미래 지향적인 하나은행의 이미지를 알리기 위해 세계적 e스포츠 기업 SK Telecom CS T1(이하 T1)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하나은행은 T1 소속 선수 66명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전담팀을 출범하고 본격적인 PB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하나은행 자산관리 전담팀은 강남 Club1 PB센터와 강북 영업1부 PB센터를 기반으로 전문 PB와 세무사, 변호사, 부동산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으며 소득 창출 시기와 소비 시기의 불일치 기간이 긴 스포츠 선수들의 특성에 맞춰 전문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부동산과 절세에 관심이 많은 선수들과는 주요 투자 관심 지역을 함께 답사하며 물건 확인, 계약 체결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경호 하나은행 디지털금융사업본부장은 “T1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T1 팬들을 위한 전용 금융 상품 뿐만 아니라 T1 선수들을 위한 자산관리, 상해 보험 등 토탈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