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충남 순유입···서울·인천·경북 순유출
지난 7월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5년 만에 가장 많았다. 주택 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자 수는 58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9000명(3.4%) 늘었다. 이는 7월 기준으로 2015년 이후 가장 많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7월의 경우 주택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 입주 예정 아파트 물량이 모두 증가해 인구이동도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량은 14만1419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10.0% 늘었다.
7월 인구이동률은 13.4%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인구이동률은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한다.
지난달 총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67.6%, 시도 간 이동자는 32.4%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시도 내 이동자는 4.4%, 시도 간 이동자는 1.4% 각각 늘었다.
7월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1만1290명), 강원(1085명), 충남(1034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했다.
반면 서울(-5919명), 인천(-1855명), 경북(-1834명) 등 10개 시도에서는 인구가 순유출했다.
7월 시도별 순이동률의 경우 세종(2.3%), 경기(1.0%), 제주(0.9%) 등에서 순유입 했다. 울산(-1.0%), 경북·인천(-0.8%) 등은 순유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