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픽업트럭 시장 규모 지난해 4만2615대···2017년 대비 80% 성장
렉스턴 스포츠 작년 판매량 4만1326대, 시장 주도···다이내믹 에디션 출시로 ‘고객 선택폭’ 넓혀

렉스턴 스포츠 칸. / 사진=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 / 사진=쌍용차

최근 차박이나 차크닉, 캠핑 등 레저활동이 인기를 끌면서 국내 픽업트럭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2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픽업트럭 시장 규모는 2017년 2만2000여대에서 2018년 4만2000여대로 80% 이상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도 4만2615대가 팔려나가 2년 연속 4만대 이상 판매되며 오픈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하나의 독립된 차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실상 국내 픽업트럭 시장은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가 주도하고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렉스턴 스포츠는 지난 2018년 1월 처음 출시된 이후 2018년 4만1717대, 2019년 4만1326대 판매가 각각 판매됐다. 지난해 국내 픽업트럭 시장 전체 판매량(4만2615대) 가운데 렉스턴 스포츠가 차지하는 비중이 97%에 달한다. 

지난 4월에는 출시 27개월 만에 전체 판매 10만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는 합리적인 판매가격과 저렴한 자동차세 등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높은 모델로 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왔다”며 “특히 많은 짐을 실어야 하는 소상공인이나 차박,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2.2ℓ LET 디젤 엔진(유로6)을 장착해 최고출력 187마력, 최대토크 40.8㎏·m/의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평상시에는 2륜구동으로 주행하다가 악천후와 오프로드에서는 4륜구동으로 모드로 변경 가능하다.

특히 2020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에는 모두 선택적촉매환원장치(SCR)를 적용해 배기가스를 대폭 저감했으며, 출력과 연비도 향상했다. 

아웃도어족을 위한 공간 활용도 역시 높다. 렉스턴 스포츠는 휠베이스(축거) 3100mm, 전장 5095mm, 전폭 1950mm의 차체를 지녔다. 1열과 2열 시트도 탑승자를 배려해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또 1011ℓ 데크에 파워아웃렛을 이용해 다양한 도구 및 용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회전식 데크후크로 적재 편의성을 더욱 높였다.

렉스턴 스포츠 칸에 적용된 시트 언더트레이. / 사진=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에 적용된 시트 언더트레이. / 사진=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칸에는 렉스턴 스포츠를 기반으로 확장된 ‘와이드 유틸리티 데크’가 적용됐다. 휠 베이스 3210mm, 전장 5405mm, 전폭 1950mm로 렉스터 스포츠보다 중량 기준 75% 늘어난 최대 700kg까지 적재 가능하다.

지난달에는 ‘렉스턴 스포츠 다이내믹 에디션’을 선보였다. 튜닝된 다이내믹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유니크한 외관 아이템이 특징이다. 

다이내믹 서스펜션으로 차체 높이를 10㎜가량 상승시켜 험로주파능력을 개선했고 오프로드 언더커버, 차동기어잠금장치(LD)커버, 오프로드 사이드 스텝, 4트로닉 시스템 등도 기본 적용된다.

2020 렉스턴 스포츠의 가격은 2419만~3260만원, 칸 모델은 2795만~3510만원이다. 다이내믹 에디션의 판매가격은 렉스턴 스포츠 3142만원, 렉스턴 스포츠 칸 3369만원이다. 저렴한 연간 자동차세(2만8500원)와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가격의 10%)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렉스턴 스포츠 시리즈는 천편일률적인 시장에 다양성을 부여하는 레저활동에 특화된 차량으로 넓은 적재량은 물론, 풍부한 편의사양과 함께 국내시장과 해외시장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차량”이라며 “끊임없는 제품 혁신과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앞으로도 내수 시장 공략 강화와 함께 글로벌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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